의대생 학부모단체도 '정부 의사인력 추계' 비판
이재명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 공개, "비판했던 前 정부 방식 닮아가"
2025.12.29 05:52 댓글쓰기

의사 인력 부족 규모를 산출할 의사인력 수급 추계 결과 발표를 앞두고 의료계를 둘러싼 긴장이 다시 높아지고 있다. 


의대 정원 조정의 핵심 근거가 될 추계 결과를 두고 방식과 절차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12월 30일 예정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 최종 결론을 앞두고 의료계 안팎 반발과 우려도 확산되는 양상이다.


전국의대학부모연합(전의학연)은 28일 '이재명 대통령님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대통령 후보 시절 전(前) 정부 의대 증원 정책을 비판하며 했던 발언과 현재의 정책 추진 방식이 괴리돼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시절 "과학적 근거도, 의료현장 준비도 없이 추진된 정책이 문제 시작이었다", "가장 큰 고통과 불안은 국민과 의대생 여러분에게 돌아갔다"고 언급했던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책임자 문책과 합리적 수가 체계 마련, 의료전달체계 개선,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당사자 의견이 반영된 사회적 합의에 기초한 필수의료 정책 논의를 약속했던 점도 함께 언급했다.


전의학연은 "이 대통령 발언들에 대한 신뢰로 자녀들을 설득했고, 의대생들도 후보자였던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학업 현장으로 복귀했다"며 "그러나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후 지금 현장에서 확인되는 행정 모습은 그 믿음과 기대를 송두리째 흔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의대 정원 증원 정책이 윤석열 정부 시기와 다르지 않은 졸속 추계 절차 속에서 증원 규모가 다시 산정되고 있다"며 "공공의대 설립 논의 역시 충분한 사회적 합의나 현장 전문가 의견 수렴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의학연은 "속도가 아니라 정당성, 성과가 아니라 신뢰로 한국 의료 미래를 결정해 달라"며 "대통령 말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국가는 어떤 자격으로 청년들에게 책임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라고 덧붙였다. 


추계 방식·가정 둘러싸고 이견 첨예


이런 문제 제기 속에서 의사인력 수급추계위원회는 2027학년도 의대 정원 조정 근거가 될 의사 인력 추계 결과를 두고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추계위는 지난 22일 열린 11차 회의에서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으며, 오는 30일 추가 회의를 열어 결론 도출을 시도할 예정이다.


추계위 논의에 따르면 2040년 기준 의사 공급은 13만1498명, 의사 수요는 14만5933명에서 15만237명으로 추산됐다. 이에 따라 2040년 의사 수는 최소 1만4435명에서 최대 1만8739명 부족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이 수치는 윤석열 정부 당시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의 근거로 제시됐던 '2035년 의사 1만5000명 부족' 추계와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의료계 반발을 불러왔다. 특히 대한의사협회는 이러한 결과가 추계 방식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협은 추계위가 활용한 ARIMA 모형에 대해 기준 시점 설정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이를 토대로 국가 장기 인력 계획을 세우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김택우 대한의사협회장은 지난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단순한 의사 머릿수가 아니라 실제 진료에 투입되는 시간이 반영돼야 한다"며 전일제 환산 인력 지수(FTE)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의협은 또 입원과 외래 의료 이용을 1대 3.9로 환산하는 가중치가 요양병원 입원 증가와 같은 정책적 요인을 그대로 반영해 장기 예측에서 의사 수요를 과도하게 부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런 문제 제기는 추계위 내부 일부 의료계 위원들 사이에서도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택우 회장은 지난 27일 가톨릭대 성의교정에서 열린 '젊은의사포럼'에서 "합리적인 추계를 위해 수급추계위원회 설치를 제안했지만, 정치권은 저희 뜻과는 다르게 위원 선정 등을 진행해 왔다"며 "이런 문제점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다면 제2 의료사태가 발생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주 추계 결과가 확정되면 정부는 이를 토대로 내년 1월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을 논의하고, 이후 교육부와 협의를 거쳐 최종 규모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의료계는 추계 결과에 대한 자체 연구와 검증을 예고하며, 정부가 제시한 데이터의 통계적 오류와 허구성을 공개적으로 문제 삼겠다는 입장이다.


의료 현장에서는 추계 결과 그 자체보다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소재 대학병원 A 교수는 "의사 인력 정책이 숫자만으로 설명되기 시작하면 현장은 더 이상 설득되지 않는다"며 "추계 결과가 현실을 반영했다는 신뢰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의대 정원 증원 논의가 갈등으로 번졌던 이유도 결과보다 과정에 대한 불신이 컸기 때문"이라며 "이번에도 같은 방식이 반복된다면 의료계 반발이 다시 커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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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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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의주빈 12.29 15:14
    ㅈㄴ 웃기네 의대생학부모단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투자했으니 리턴 막지말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애국자 12.29 14:14
    의대증원한다고 하고 혈세만 수조 낭비되었습니다. 진정 나라를 생각한다면 공공의대 지역의사제 이런거 집어치우고 필수의료 수가를 올리세요 의보 파탄나기 일보직전이라고 하던데..그 돈은 다 어디서 나올지..미국처럼 돈없으면 맹장터져도 치료 못 받는 세상이 옵니다
  • 대댓 12.29 13:56
    재투쟁하자~~~모든 의대생과 전공의 그리고 모든 전문의들은 사즉생의 각오로 분면히 떨쳐 일어나자~~
  • 의대생학부모라니 12.29 12:43
    의대생학부모 단체라니…

    의대생들은 무슨 부모님이 만들어준 꼭두각시도 아니고

    성인 학부모 단체까지 만들어서 이익집단행새
  • Mmmm 12.29 12:03
    의대생들 안되는 곳에서 힘들게 개고생할게 아니라 예과때부터 시간나는대로 미국의사자격증 공부해서 졸업하면 외국가서 레지던트 하세요?공대생들도 sky 나와서 한국 대학원 안갑니다? 다 외국 대학원으로 가서 더좋은 회사 더 연봉 많은회사 다니다 눌러 삽니다? 이미 오래됐지요?이제 의대생들 차례가 된것 같습니다?공대생들 다 빠져나가고 의대생들 다 빠져 나가면 그다음엔 어느 직군이 빠져나갈지  궁금하군요? 경력있는 간호사들도 실본까지 가서 미국 간호사 자격증 따서 미국 가는데 의사라고 못할거 있나요? 하여튼 교육이고 뭐고  준비하고 계획해서 하는게 하나도 없는 대한민국? ㅇ수대뽀식으로 세금 낭비하고 청년들 길거리로 몰고 참 잘 돌아갑니다
  • sonofman 12.29 13:27
    맞아요. 어서 대접이 좋은 미국 등으로 나가세요. 큰 돈 버세요. 그리고 이 참에 다른 나라 의사들도 대한민국에서 의료활동 할 수 있도록 전문가 이민 제도를 완전 개방합시다.
  • 감사합니다 12.29 12:21
    지금 의대생처럼 단체로 눕는 사람들은 1도 필요 없으니 어서빨리 미국면허 따서 대한민국에서 사라져 주세요ㅋㅋ
  • 요양원 12.29 11:53
    의대생 부모가 긁혀서 대댓다는게 개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정도 지극정성이면 의대생 자식 80먹을 때 들어갈 요양원이나 요양병원도 미리 알아봐줄듯
  • 개 웃기네 12.29 12:15
    안봐도 사이즈는 나오는데ㅋ 본인 들어갈 요양원이나 미리 미리 알아보는게 좋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Mmmm 12.29 11:53
    작년에 증원된 의대생들 지금 4~5배 늘어난 인원에 24학번과 겹쳐 강의실에서 교수님 얼굴은 보지도 못하고 온라인 영상으로 수업하고 있습니다?비싼 등록금 내고 이게 뭔짓거리인지? 전공의는 뽑지도 않는데 의대생  수만 늘려 놓으면 다 어디가서 수련하나요??? 지금  39개 의대병원 중에서  의대생들 레지던트로 20~30% 밖에 수련하지 못하는 병원이 50%가 넘습니다? 빅5에서 받아줘도 다 못갑니다?걸국 수련할때없어 일반의로 가는 인원 수두룩한데 증원해서 필수과는 고사하고 일반의만 대거  양산할꺼면 뭣하러 증원합니까???

    증원된 의대생들 수업 가능하게 준비나 하고  수련할곳이나 마련하고 증원하시요~  준비도 없이 대책도 없이 무대뽀 윤석렬이랑 뭐가 다릅니까?

    성분명처방은 결국 환자를 위한게 아니고 리베이트 의사에서 약사로 옮겨간것밖에 안되는거 전국민이 다 압니다? 약국가면 그것도 장사라고 마진률 높은거 권해서 파는데 성분명처방 하면 마진률 높은 싼약들이나 환자들에게 줄꺼 아니냐?

    의사들이 그동안 반대만한 결과가 국민들에게 욕을 처먹고 있지만 준비도 없이 이때다 무대뽀로 의사들 패죽이기는 아닌것같다?sky공대생들도 대학원은 다 외국대학으로 도망가는데 이제 의대생들조차 졸업하자마자 외국으로 도망가게 할꺼냐???

    정치적 보여주기식이 아니라 준비하고 계획해서 제대로 해라?지금도 의대 수업 개판인데 우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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