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은 이대혈액암병원 가족돌봄센터장
혈액암 진단은 환자와 가족의 삶에 갑작스러운 폭탄처럼 느껴진다. 병의 진행은 급격하고, 치료 과정은 험난하다. 특히 조혈모세포 이식을 위해 무균실에 홀로 격리되는 시간은 환자에게는 고립감을, 가족에게는 막막한 돌봄의 무게를 남긴다. 환자가 "나에게 이런 일이"라며 현실을 부정하는 동안, 가족은 인터넷의 부정확한 정보에 의지하며 길을 잃기 십상이다.지난 3월 4일 문을 연 이대혈액암병원이 국내 최초로 '가족돌봄센터'를 개소한 배경에는 이러한 현실에 대한 치밀한 분석이 있었다. 환자 혼자서는 결코 이길 수 없는 …
2025-09-03 12:17: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