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 강일병원 응급실 등 ‘진료 중단’
경영난에 의료진 이탈…전기료 미납·직원 임금 체불도
2026.09.16 20:07 댓글쓰기

(김해=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경남 김해시 종합병원인 강일병원이 경영난 속에 임금 체불이 발생하면서 응급실을 비롯한 각종 진료가 중단되는 등 정상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16일 김해시에 따르면 강일병원 응급실은 지난 1일부터 운영을 멈췄다지역 응급의료기관으로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해왔지만 의료인력이 이탈하면서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절차도 현재 보류 중이다. 응급실 외 종합검진센터와 내과 등도 진료를 중단한 상태다.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들은 건강 상태에 따라 퇴원하거나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현재 병원 입구에는 전기요금을 장기간 내지 않아 단전을 예고하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국전력공사가 붙인 이 안내문에는 미납된 68월분 요금 총 12880여만원을 내지 않으면 오는 21일 오전 9시 이후 전기 공급이 정지되고 전기 사용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시는 강일병원 직원들 임금이 23개월 정도 체불됐으며 이에 따른 의료 인력 이탈도 일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응급환자를 다른 의료기관으로 분산 이송될 수 있게 소방당국과 협의했으며, 대체 병상 확보 방안도 찾고 있다.


병원 “인수자 찾기 위해 협의 진행 중”

 

김해시의회 사회산업위원회도 지난 15일 강일병원을 찾아 병원 운영 실태를 점검하고 직원들 고충 등을 들었다.

 

현재 병원은 인수자를 찾기 위해 협의 중이다새 주인이 나타난다면 의료인력 등을 충원해 병원을 정상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인수 절차가 진행 중으로 휴업 계획은 당분간 없다""병원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다각적으로 노력하는 중이다"고 말했다.

 

2017년 문을 연 강일병원은 29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내과와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17개 진료과목과 내시경센터 등 16개 전문 특성화 센터를 운영 중이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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