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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관과 기업이 한 팀을 이뤄 글로벌 학술대회에 참가, 한국 의료기기의 임상 경쟁력을 과시했다. 의료진들은 임상 사례를 발표하고, 이에 사용된 한국 의료기기를 한국관에서 전시·시연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고상백)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제23회 아시아비뇨의학회(UAA Congress 2026)에 참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아시아비뇨의학회(UAA Congress 2026)는 아시아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비뇨의학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최신 치료기술과 수술 술기, 의료기기 활용 경험을 공유하고 비뇨의학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올해는 ‘AI와 새로운 기술(AI and New Technologies) ’이 주요 화두로 떠올라 생성형 AI를 활용한 진료 지원부터 의료영상 분석, 질환 예후 및 치료반응 예측, 수술 의사결정 지원까지 다양한 임상 적용 사례가 소개되며, 비뇨의학의 새로운 발전 방향으로 주목받았다.
이번 행사는 보건복지부 민경사업 ‘2026년도 글로벌 교육훈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돼 서울대학교병원(병원장 백남종),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송헌호)을 주관 기관으로 레메디·원텍·다인메디컬·로엔서지컬 등 4개 기업과 함께 참여했다.
진흥원은 K-의료기기 홍보를 위해 우리 의료진의 학술 발표, 참여기업의 한국관 제품 전시, 기업-의학회 간의 네트워킹 행사 개최를 지원했다.
학술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조성용 교수와 강동성심병원 채한규 부교수 등이 주도해 한국 의료기기를 활용한 임상 사례를 발표하고, 해당 사례에 사용된 한국 의료기기를 한국관에서 전시·시연하는 방식으로 학술과 전시를 연결했다.
한국관에서는 국내 의료기기 기업 ‘다인메디컬’(일회용 연성요관내시경), ‘레메디’(포터블엑스선촬영장치), ‘로엔서지컬’(자동화 시스템 로봇 수술기), ‘원텍’(홀뮴야그레이저수술기) 등 4개사가 주력 제품을 전시·시연했다.
네트워킹 행사에서는 필리핀 아시아비뇨의회장·학술위원장 등 학회 임원진과 필리핀·싱가포르·대만·일본·인도·태국 등 11개국 비뇨의학 전문의 20여명이 참석, 한국 의료기기 기업과 아시아 각국의 전문가들이 교류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삼성서울병원 한덕현 교수는 “첨단 로봇 수술 플랫폼을 이용한 역행성 신장내 수술(RIRS)”을 주제로 로엔서지컬의 국산 수술로봇 ‘자메닉스(Zamenix)’를 활용한 수술 과정을 실시간 생중계 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비뇨의학과 전문의들의 한국 수술로봇의 임상 적용 과정과 장비 활용법, 수술 효과에 대한 높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로엔서지컬 관계자는 “현지 의료진이 라이브 서저리에 사용된 제품과 술기에 큰 관심을 보였고, 향후 현지 병원 도입이나 교육·임상 협력으로 이어질 수 있는 긍정적 반응을 확인했다”면서 “후속 협의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참여기업들은 복지부가 올해 신설·운영하는 ‘의료기기 교육훈련지원’ 사업이 해외 의학회를 통해 현지 의료진에게 국산 의료기기의 우수성을 직접 선보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진과 기업이 함께하는 해외 진출 모델의 필요성과 사업 효과에 높은 기대를 나타냈다.
황성은 진흥원 의료기기화장품산업단장은 “의료기기는 사용자의 숙련도와 경험이 제품 선택을 좌우하는 만큼, 실제 임상 현장에서 의료기기를 다루는 의료진의 목소리가 가장 큰 신뢰를 만든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와 기업이 원팀(One-Team)으로 참여하는 글로벌 교육훈련 지원을 이어가 한국 의료기기의 수출 확대를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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