醫 1조1051억→1조1065억 韓 1조6151억→1조6972억
의협, 2025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분석…전체 자보 중 한방 ‘60% 넘어’
2026.07.16 12:44 댓글쓰기



(표) 의과v한방 자보 진료비 추이(2021~2025)

지난해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가 1조6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60%를 넘는 액수로 의료계는 의과와 한방 간 진료비 불균형 해소 및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대한의사협회는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25년 자동차보험 진료비 통계’를 분석한 결과, 자동차보험 진료비의 한방 집중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2025년 자동차보험 전체 진료비는 2조8114억원으로 2024년보다 약 838억원(3.07%) 증가했다. 그러나 진료 분야별 증가 양상은 확연하게 달랐다.


의과 진료비는 1조1051억원에서 1조1065억원으로 14억원(0.12%) 증가에 그친 반면, 한방 진료비는 1조6151억원에서 1조6972억원으로 약 821억원(5.0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의과와 한방 간 진료비 격차는 2024년 약 5100억원에서 2025년 약 5900억원으로 더욱 확대됐다.


자동차보험 환자 이용 양상은 한방병원 중심의 증가세가 뚜렷하게 확인된 반면, 의원급 의료기관의 환자수는 감소세를 이어가며 자동차보험 진료체계의 변화가 지속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방 입원 진료비는 5974억원으로 한방 전체 진료비의 35.2%를 차지하나 입원 명세서 건수는 57.4만건으로 한방 전체의 4.4%에 불과해 소수 입원 건에 진료비가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종별 환자수 증감률에서 한방병원 입원환자는 +7.08%로 전 종별 최고 증가율을 기록해, 자동차보험 한방 진료비 팽창을 주도한 것은 한방병원의 입원 청구임을 드러낸다.


자동차보험 종별 진료비에서도 한방병원(1조656억원) 단독 진료비가 의과분야 전체(1조1065억원)에 육박한 것으로 기록됐다.


또한 자동차보험 다빈도 상병은 의과와 한방 모두 동일하게 ‘목부위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S13)’과 ‘요추 및 골반의 관절 및 인대의 탈구, 염좌 및 긴장(S33)’이 상위를 차지했다.


이들 두 상병은 2024년 기준 의과 진료비의 29.35%, 한방 진료비의 76.26%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도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협은 “자동차보험 다빈도 경증 상병의 진료비가 한방에 집중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자동차보험 진료체계의 구조적 문제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의과 진료비는 사실상 정체된 반면, 한방 진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과 국민의 보험료 부담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교통사고 환자의 신속한 치료와 기능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인 만큼, 특정 진료분야로 진료비가 집중되는 현상에 대한 분석과 합리적인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의협 자동차보험위원회 이태연 위원장은 “자동차보험 제도의 지속가능성과 국민의 의료선택권 보장을 위해 의과·한방 간 불균형 해소, 근거 중심의 진료기준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동차보험 진료수가 및 인정기준의 합리적 개선,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체계 확립 등 제도 개선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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