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37호 신약인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자큐보정’(자스타프라잔)이 주요 심혈관계 치료제와 함께 투여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
위식도역류질환 환자 가운데 심혈관질환이나 이상지질혈증 등 만성질환을 동시에 앓는 환자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다약제 복용 환자의 처방 선택 폭을 넓힐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일약품 자회사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자큐보와 클로피도그렐, 아스피린,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을 반복 투여한 뒤 약물 간 상호작용을 분석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약물상호작용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실제 진료 현장에서 자큐보와 함께 처방될 가능성이 높은 심혈관계 치료제들 병용 안전성과 약물 작용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차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 임상약리학과 신원석 교수가 임상시험 책임자를 맡았다.
위식도역류질환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서도 흔하게 나타나는 질환이다.
특히 심혈관질환 환자는 항혈소판제와 항응고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등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위산분비억제제를 추가할 때 약물 간 상호작용 가능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복수 약물이 체내에서 동일한 대사효소나 운반체에 영향을 미치면 기존 치료제의 혈중 농도나 약효가 달라질 수 있다.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는 약효 변화가 출혈 또는 혈전 위험과 연결, 병용 투여 근거가 실제 처방 과정에서 중요한 판단 요소로 활용된다.
클로피도그렐 항혈소판 작용 유지…4개 성분 병용 근거 확보
연구 결과, 자큐보와 클로피도그렐을 함께 투여했을 때 나타난 항혈소판 약력학 반응은 클로피도그렐을 단독으로 투여한 경우와 유사했다.
약력학 평가에서도 임상적으로 의미가 있다고 판단할 만한 상호작용은 관찰되지 않았다. 자큐보 병용이 클로피도그렐의 항혈소판 효과에 유의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의미다.
아스피린과 아토르바스타틴, 아픽사반을 대상으로 진행한 병용시험에서도 약동학 및 약력학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임상적으로 유의미한 약물 상호작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약동학 평가는 약물이 체내 흡수된 뒤 분포·대사·배설되는 과정과 혈중 노출 정도 변화를 살펴보는 방식이다. 약력학 평가는 약물이 인체에서 나타내는 효과와 반응을 분석한다.
안전성 평가에서도 중대한 이상사례나 중대한 약물이상반응은 보고되지 않았다.
자큐보는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렐과 아스피린, 고지혈증 치료제인 아토르바스타틴, 항응고제인 아픽사반 등 주요 심혈관계 치료제 4개 성분에 대한 병용 임상자료를 확보하게 됐다.
이번 결과는 심혈관질환이나 이상지질혈증을 동반한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게 자큐보를 처방할 때 참고할 수 있는 근거로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이번 시험은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만큼 고령자나 간·신장 기능이 저하된 환자, 여러 만성질환을 보유한 환자에 대한 처방은 개별 환자 상태와 복용 약물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자큐보는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P-CAB) 계열 치료제로, 위벽세포의 양성자펌프에 칼륨 이온과 경쟁적으로 결합해 위산 분비를 억제한다.
2024년 국산 37호 신약으로 허가받았으며 기존 프로톤펌프억제제(PPI) 계열과 차별화된 위산 억제 기전을 기반으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시장에서 처방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온코닉테라퓨틱스는 이번 연구를 통해 자큐보 위산 억제 효과뿐만 아니라 만성질환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는 환자군에서의 임상 활용 가능성도 넓혔다는 설명이다.
온코닉테라퓨틱스 관계자는 “위식도역류질환을 동반한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자큐보와 주요 심혈관계 치료제를 병용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료진이 실제 진료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자료를 지속적으로 축적해 자큐보 임상적 활용 범위를 넓히고 위식도역류질환 환자들 치료 선택지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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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AB) , .
2024 37 (PP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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