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1세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딥노이드(대표 최우식)의 생성형 AI 기반 디지털의료기기 ‘M4CXR’가 본격적으로 의료현장에 투입된다.
딥노이드는 7월 13일 웨스틴 조선 서울에서 ‘2026 딥노이드 미디어데이’를 열고 M4CXR 상용화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M4CXR은 1000만 건 이상 흉부 X-ray 영상과 판독문을 학습해 41개가 넘는 이상 소견을 판독하고 그 결과를 2.3초만에 예비 소견서 형태로 자동 생성하는 솔루션이다.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생성형 AI 의료기기 최초 혁신 제품으로 지정받은 데 이어 최근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딥노이드는 딥뉴로(DEEP:NEURO) 등 선행 제품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 1위 PACS사와 제휴, 전국 단위 병원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장에 안정적으로 진입시킨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의료인 판독을 효과적으로 보조하면서 일선 병원 현장에 실질적인 편익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임상 테스트에서 96.6% 적합도를 기록하며 10년 이상 경력의 흉부 세부 전공 전문의 적합도 97.6%에 비해 열등하지 않은 성능을 입증했다.
휴면영상의학센터 김성현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은 “너무 많은 판독이 병목되는 상황에서 생성형 AI로 판독문 작성하고 정상 소견 분류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했다는 것이 기존 CNN 기반 제품들과 커다란 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4CXR은 병원 현장에서 워크플로우 개선을 통해 전문의가 이상 소견 판단이라는 본연 역할에 집중하도록 돕는 똑똑한 보조 역할을 한다”고 덧붙였다.
경쟁력 확보를 위해 비용과 전력 부담 등 안정적 운영 인프라 구축도 고민하면서 퓨리오사AI 2세대 추론용 AI 반도체(NPU) ‘RNGD(레니게이드)’와 결합한 실증을 진행했다.
RNGD는 2024년 출시된 제품으로 전력 대비 효율적인 성능이 특장점으로 꼽힌다.
퓨리오사AI는 온프레미스부터 프라이빗·퍼블릭 클라우드까지 아우르는 RNGD 기반 추론 인프라를 통해 의료기관이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퓨리오사AI 김진수 사업개발 이사는 “실증 결과 M4CXR과 RNGD 조합은 엔비디아 H100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대비 성능(전성비)를 달성했다”면서 “포팅 시 M4CXR 성능 저하가 발생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솔루션·인프라·에이전트 아우르는 ‘의료AI 서비스 기업’ 도약 선언
딥노이드는 이번 미디어데이에서 의료 특화 파운데이션 모델 ‘MedZero’(메드제로)를 소개했다. MedZero는 X-ray, CT, MRI 등 다양한 의료영상을 아우르는 멀티모달 기반 파운데이션 모델이다.
회사는 올해 초부터 개발을 시작해 50% 정도 진행됐으며 비전 랭귀지 모델을 탑재하는 단계가 남아 있는 상황이다. 금년 12월 공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아직 개발 단계임에도 의료·한국어·수학·일반 등 4개 분야에서 압도적인 성능으로 의료 특화를 넘어선 범용 역량을 보이고 있다.
딥노이드 최우식 대표는 “MedZero를 통해 파편화된 병원 소프트웨어들을 통합해 워크플로우와 효율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한 “인허가 및 수가와 상관없이 바로 현장에 적용할 수 있어 내년 정도 사업을 확대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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