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훈 차관 “정부-의료계-국민 신뢰해야 정책 성공”
의료혁신委-대전협 공동토론회…정기현 위원장 “지역주민 불안 해소 과제”
2026.06.20 14:58 댓글쓰기



보건복지부 이형훈 제2차관, 대한전공의협의회 주병욱 부·울·경 지역협의회장, 의료혁신위원회 정기현 위원장 

정부가 “의정갈등을 겪으며 정부, 의료계, 국민 간 소통과 이해, 신뢰가 수반되지 않으면 어떤 정책도 성공하기 어렵다”며 신뢰를 강조했다. 지역 전공의단체 또한 정부와의 신뢰관계 회복 필요성에 공감을 표했다.    


20일 부산 파란시티병원에서 ‘의료혁신을 위한 의료혁신위원회-대한전공의협의회 공동토론회’가 개최됐다. 


해당 공동토론회는 의료공급자(전공의)와 의료이용자(지역주민)가 함께 지역의료의 현황 및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지역의료 개선을 위한 공동 해법과 제안사항을 도출해 추후 의료혁신위원회 의제로 공론화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이형훈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보건의료체계는 수도권 집중화 및 지역 필수의료공백 등을 겪고 있다”며 “의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은 상황에서 분만·필수 인프라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동시에 전공의 선생님들은 과도한 근무와 부담스러운 법적 책임, 필수의료를 선택했다는 이유만으로 짊어지는 사명감의 한계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차관은 지난 의정갈등을 소회하며 “지난해 우리는 소통의 필요성을 체감할 수 있는 갈등과 고통의 시간을 겪었다”며 “정부와 의료계, 국민 간 소통·이해·신뢰가 수반되지 않으면 그 어떤 정책도 성공하기 어렵다는 것을 알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에 정부는 지역과 취약지를 순회하며 목소리를 청취하고 있다. 오늘을 계기로 젊은 의사분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고 어느 곳에서도 진료를 하고, 주민들은 어느 곳에서도 안심하고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오늘 전공의 선생님들이 오셨는데 한국 미래의료의 모습이다. 여러분들 말씀이 구체화되고 그것을 근본으로 삼아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주병욱 대한전공의협의회 부·울·경 지역협의회장도 정부와 전공의들 간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주 지역협의회장은 “‘응급실 미수용’, ‘소아과 오픈런’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모였다. 전공의들은 의료계에서 손발 역할을 하면서 여러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들이 자부심을 갖고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와 의료계 간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전문가 집단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고, 전문가 의견이 정책에 잘 반영돼야 한다”면서 “향후 지역에서도 질(質) 좋은 의료가 모든 분께 돌아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기현 의료혁신위원회 위원장은 “의료혁신 방점은 결국 국민들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지역을 순회하며 듣다 보니 국민들의 불안은 비슷하다. 내가 이 지역에서 잘 살 수 있을지, 고령화된 상황에서 안심하고 살 수 있을지 등을 고민한다”며 “이러한 공통된 불안을 제거하는 것은 지역사회 책임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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