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DL-C 목표 55, 심혈관 넘어 콩팥도 지킨다”
이용준 세브란스병원 교수팀 첫 증명, 환자 3048명 3년 추적…“획기적 임상 혜택”
2026.04.07 09:34 댓글쓰기

“LDL 콜레스테롤 목표치를 55까지 더 낮추는 집중 치료를 했을 뿐인데 심근경색 발생 위험이 절반 가까이 줄어드는 획기적 임상적 혜택을 확인했다. 한국이 최초로 증명해서 의미가 크다.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도 더 낮게 나타나는 등 신장 혈관 안정화도 주목할만 하다.”


동맥경화성 심혈관 질환(ASCVD) 환자의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이하 LDL-C)’ 수치를 기존 목표치인 70mg/dL보다 더 낮은 55mg/dL 미만으로 집중적으로 낮출 경우,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혈관 사건 발생 위험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그동안 유럽과 미국 등 글로벌 가이드라인이 LDL-C 목표치를 55mg/dL로 하향 권고해 왔으나, 이를 직접적인 목표로 설정해 임상적 효용성을 증명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유한양행 주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이용준 교수(제1저자)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EZ-PAVE’ 성과와 향후 치료 전망을 공유했다. 


이번 연구는 지난달 미국심장학회(ACC) 연례학술대회에서 ‘최고 주요 연구(Late-Breaking Clinical Trial)’로 발표되면서 세계 3대 임상 의학저널로 꼽히는 미국의사협회지 ‘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게재되는 쾌거를 이뤘다.


“목표치 55mg/dL 한국 데이터로 글로벌 표준 정립”


이용준 교수는 “과거 유럽에서 심혈관 질환 고위험군의 LDL-C 목표치를 55mg/dL로 하향했지만, 이는 애초에 강력한 약제를 쓰다 보니 해당 수치에 도달했던 기존 연구들을 사후 분석한 결과에 불과해 의료진들 사이에서 의문이 있었다”고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연구팀은 국내 17개 센터에서 관상동맥 질환, 뇌졸중, 말초동맥 질환 등을 앓고 있는 고위험 심혈관 질환 환자 3048명을 대상으로 목표치 기반의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을 설계했다. 


환자군을 ‘집중 치료군(LDL-C < 55mg/dL)’과 ‘기존 치료군(LDL-C < 70mg/dL)’으로 나누고 3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 결과 3년간 심혈관 사망, 심근경색, 뇌졸중, 재관류술, 불안정형 협심증으로 인한 입원 등 5가지 주요 심혈관 사건(1차 종결점) 발생률은 기존 치료군이 9.7%, 55mg/dL 목표 집중 치료군에서는 6.6%로 나타났다. 


집중 치료군 위험도가 약 34%나 유의미하게 감소한 것이다.


이 교수는 “특히 심근경색 발생 위험은 집중 치료군에서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며 “환자 생명과 예후에 직결되는 하드 엔드포인트(사망, 심근경색, 뇌졸중)를 묶어서 분석했을 때도 확연한 임상적 이점을 확인했다. 반드시 55까지 낮춰야 한다는 명확한 근거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 빠르고 안전…신장보호 가능성도 시사


이용준 교수는 초기부터 적극적인 복합제 사용을 핵심으로 꼽았다.


이 교수는 “55mg/dL라는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스타틴 단독요법만으로는 한계가 뚜렷했다”면서 “스타틴과 에제티미브 복합제(유한양행 로수바미브 등)를 훨씬 더 많이, 적극적으로 사용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약물 투여 1개월 만에 집중 치료군 평균 LDL-C는 59mg/dL까지 급감하며 빠른 효과를 보였다. 


이는 고강도 스타틴의 용량을 끝까지 올리기보다, 에제티미브 복합제를 조기에 병용하는 이른바 융단폭격 치료 전략이 주효했음을 시사한다.


강력한 LDL 콜레스테롤 저하가 불구하고 환자와 의사들이 가장 우려하는 신규 당뇨병 발생, 간 수치 및 근육 효소 상승 등의 부작용 측면에서 기존 치료군과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신장(콩팥) 기능 보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흥미로운 결과도 도출됐다. 55 목표 집중 치료군에서 신장 기능 악화를 의미하는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이 오히려 더 적게 나타난 것이다.


이 교수는 “처음 데이터를 분석할 때 이 결과를 보고 놀라서 밤에 김병극 교수님께 전화를 걸었을 정도였다”면서 “신장내과 교수진과 논의해 본 결과, 콩팥 혈관 역시 우리 몸의 굉장히 큰 혈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함께 안정화된 것이 아닐까 조심스럽게 가설을 세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크레아티닌 수치 상승 발생률 자체가 1% 내외였으나 55 목표군에서 더 크게 효과가 있었음은 주목할 만하다”면서 “직접적으로 LDL 수치 하향과의 연관성을 보여준 무작위 대조 연구는 없었기에 향후 이 부분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LDL을 보다 적극적으로 낮추는 치료가 심혈관계뿐 아니라 신장 혈관 내 동맥경화성 병변에도 영향을 주면서, 결과적으로 크레아티닌 상승을 억제하는 방향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이날 좌장을 맡은 김병극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교수는 “집중 치료군에서 부작용이 증가하지 않은 것은 약제 선택 승리”라며 “스타틴 강도만 무리하게 올린 것이 아니라 에제티미브 복합제가 조기에 투입됐기 때문에 효과는 극대화하면서도 안전성을 놓치지 않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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