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급종합병원 암환자 ‘마약성 진통제 처방’ 적합한가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 “ 70% 기준 미부합, 극심한 통증 호소에 ‘선제 처방’ 가능성”
2026.03.06 05:52 댓글쓰기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한 암환자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의 약 70%가 국내외 암성통증 관리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분당서울대병원 약제부·서울대 약학대학은 ‘암 환자에서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의 적절성 평가 및 응급실 방문과의 상관성 조사’ 연구 결과를 최근 병원약사회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3년 1월부터 2023년 12월까지 1년간 분당서울대병원에 입원한 성인 암환자 중 입원기간 내 펜타닐, 모르핀, 옥시코돈 등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처음 처방받은 전자의무기록을 토대로 분석했다. 


연구팀은 평가 기준을 ▲중등도 이상 통증에서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 시작 여부 ▲초기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 선택 적절성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 시작 전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로 용량 적정 여부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 2종 이상 병용 투여 여부 ▲퇴원 시 돌발 통증에 대비한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 처방 유무와 퇴원 시 마약성 진통제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변비를 예방하기 위한 완화제 처방 유무 등으로 설정했다. 


국내외 암성통증 관리지침 권고 사항에 따라 부적절한 경우는 ▲통증평가를 하지 않았거나 경증 통증에서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시작한 경우 ▲초기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로 ‘페치딘’ 또는 경점막 펜타닐 제제를 투여한 경우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시작하기 전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로 용량 적정을 하지 않은 경우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병용 투여한 경우 ▲퇴원 시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없거나 완화제 처방이 없는 경우 중 1개 이상 해당하는 것으로 삼았다. 


초기 마약성 진통제 사용의 적절성 평가 결과, 101명(31.3%)만 모든 평가기준에 부합했고, 222명(68.7%)이 1개 이상 부적절 평가기준에 해당됐다.


각 기준별 분석 결과,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처음 처방받기 전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로 용량 적정을 하지 않은 경우가 113명(35.0%)으로 가장 많았다.


또 퇴원 시 돌발통증에 대비한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 처방이 없는 경우는 105명(32.5%), 퇴원 시 예방적 하제 처방이 없는 경우는 78명(24.1%)에서 확인됐다.


통증을 평가하지 않거나 NRS 3점 이하에서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시작한 경우는 73명(22.5%), 성분이 다른 2종 이상의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를 병용 투여한 경우가 42명(13.0%)이었다.


마지막으로 초기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로 페치딘 또는 경점막 속효성 펜타닐 제제를 투여한 경우가 5명(1.5%)이었다. 


연구팀은 “의무기록에 통증 평가가 명시돼 있지 않았더라도 환자의 주관적인 극심한 통증 호소나 담당 의사 판단에 따라 불가피하게 서방형 마약성 진통제가 선제적으로 처방됐을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환자는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로 용량 적정을 하기 위한 충분한 시간이 확보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처방 누락 등을 보완하기 위한 약사의 개입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예방 가능 응급실 방문 31%…“통증 적절한 조절, 응급실 이용 감소 역할”


마약성 진통제 처방은 응급실 방문과도 연관이 있었는데, 10건 중 3건은 예방 가능했다. 


퇴원 후 30일 이내 71명(22.0%)에서 95건의 응급실 방문이 확인됐다. 2번 이상 방문한 환자가 12명이었으며, 응급실 방문 원인은 통증 25건(26.3%), 열 21건(22.1%), 복부팽만 6건(6.3%), 어지러움 5건(5.3%), 구역 및 구토 4건(4.2%) 순이었다. 


약물 관련성을 평가한 결과, 마약성 진통제 관련 응급실 방문은 전체 35건(36.8%)로 이들의 인과성 평가 결과는 ‘가능성 높음’이 18건(18.9%), ‘가능성 있음’이 17건(17.9%)이었다. 


또한 연구팀이 마약성 진통제 관련 응급실 방문 중 예방 가능성을 평가한 결과, 예방 가능한 응급실 방문은 11건(31.4%)으로 과소 사용에 해당되는 경우가 9건(25.7%), 환자의 낮은 복약 순응도에 해당하는 경우가 2건(5.7%)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임상적으로 통증의 적절한 조절이 응급실 이용 감소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해석했다.


이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초기부터 약사가 돌발 통증 관리를 위한 속효성 마약성 진통제 처방 여부 및 이상반응 예방을 위한 하제 처방 여부를 검토하고 환자 복약순응도 향상을 위한 복약지도에 적극적으로 개입한다면 불필요한 응급실 방문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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