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유방암 검진에서 명확한 결과를 내지 않고 재검사를 유도하는 '판정 유보' 비율이 지나치게 높은 검진기관을 집중 점검했다.
그 결과, 판정 유보율이 20%p 이상 급감하고 불필요한 추가 검사를 막아 건강보험 재정을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집중 조사 통해 판정 유보율 24.1%p 감소˙건보재정 3억5000만원 절감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24년 유방암 검진기관의 판정 유보율 현황을 분석하고 상위 기관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평균 유보율이 24.1%p 감소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유방촬영술 판정 결과는 '이상소견 없음', '양성 질환', '유방암 의심', '판정유보' 등 4가지로 나뉜다. 이 중 '판정유보'는 촬영 상태가 좋지 않아 재촬영이 필요하거나 이상 소견이 있어 추가 검사가 필요한 상태를 뜻한다.
공단 분석 결과, 2024년 전체 유방암 검진기관 3530개소의 평균 판정유보율은 10.9%였다.
그러나 기관별 편차가 매우 컸다. 전체 67.6%(2386개소)는 판정 유보율이 12% 이하였으나, 13% 이상인 기관이 1144개소(32.4%)에 달했다. 개중에는 판정 유보율이 최대 94.3%에 이르는 기관도 있었다.
이에 공단은 판정 유보율이 높은 상위 100개소를 선정해 지난해 9월부터 방문 및 서면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97개 대상 기관의 평균 판정 유보율은 2024년 66.8%에서 조사 이후 42.7%로 24.1%p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판정 유보 인원 또한 3155명 감소했다.
특히 A의원은 당초 94.3%에 달했던 판정 유보율이 조사 후 8.9%로 무려 85.4%p 감소했다. 해당 의원은 치밀유방의 유방병변 위험도에 대해 재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판정 정확도를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공단은 이번 조치로 판정유보에 따른 불필요한 유방초음파 검사가 줄어들면서 약 3억5200만원의 검사비(공단부담금+본인부담금) 절감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정기석 이사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판정 유보율이 높은 검진기관에 대한 원인 분석과 관리가 실제 검사 정확도 향상과 재정 절감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근거 중심의 건강검진 질 관리를 강화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2024년 유방암 검진 결과 '이상 없음'은 69.9%, '양성질환' 19.0%, '암의심' 0.2%, '판정유보'는 10.9%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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