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산 항암제 '렉라자(레이저티닙)'와 존슨앤드존슨(J&J)의 '리브리반트(아미반타맙)' 병용요법이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가장 많은 아시아 지역에서 확실한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
기존 '왕좌'를 지키던 타그리소(오시머티닙)보다 사망 위험을 26% 낮추며, 아시아 폐암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예고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회의(ESMO ASIA 2025)'에서는 유한양행 렉라자와 J&J 리브리반트 병용 임상 3상 'MARIPOSA' 연구의 아시아 환자군 하위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일본 긴키의대(Kindai University Faculty of Medicine) 히데토시 하야시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의 분석을 발표했다. 마리포사 연구 전체 환자 858명 중 아시아 환자 5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아시아인에게 더 강력 3년 생존율 61%···'최다 환자' 보유 아시아, 치료 지침 바뀐다
EGFR 변이 폐암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발병 빈도가 3~4배 더 높고, 질병 양상도 다르기 때문에 아시아 데이터는 실제 임상 현장에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꼽힌다.
38.7개월(중앙값) 추적 관찰 결과, 렉라자+리브리반트 병용요법은 타그리소 단독요법 대비 환자 사망 위험을 26%(HR 0.74)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전체생존기간(OS)이다. 비교군인 타그리소 투여군의 OS 중앙값은 38.4개월로 기존에 알려진 데이터(FLAURA 임상 38.6개월)와 일치했다.
반면, 렉라자 병용군은 데이터 분석 시점까지 중앙값에 도달하지 않을 정도로 환자들이 장기 생존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연구진은 병용요법이 타그리소보다 1년 이상 생존 이득을 추가로 제공할 것으로 추정했다.
장기 생존 지표인 '36개월(3년) 생존율' 역시 렉라자 병용군이 61%를 기록해 타그리소군(53%)을 크게 앞섰다.
연구팀은 "아시아는 전 세계 폐암 발생의 60%를 차지하는 지역이자 EGFR 변이가 가장 흔한 곳"이라며 "렉라자 병용이 아시아 환자에게도 강력한 생존 혜택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단일 요법 중심이었던 기존 치료 패러다임이 병용요법으로 바뀌는 근거"라며 "렉라자 병용요법은 아시아 EGFR 변이 폐암의 명실상부한 '새로운 표준치료'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결과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국가 실제 처방 권고안(Guideline)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이 개발한 렉라자가 포함된 이 병용요법은 이미 미국 FDA(2024년 8월) 승인을 시작으로 유럽, 한국, 일본 등 주요국에서 1차 치료제로 허가받은 상태다.
이번 아시아 데이터 발표는 의료진에게 처방 확신을 심어주는 동시에 '국산 신약'이 한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 영역에서 활용 확대 등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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