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가 실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병원 평가에서 서울아산병원이 심장·내분비·정형 3개 분야에서, 삼성서울병원은 암과 호흡기 등 2개 분야에서 1위를 차지했다.
국내 병원은 총 9개 평가 항목 가운데 6개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며 뛰어난 의료 수준을 입증했다.
뉴스위크는 11일(현지시간) '2025 아시아태평양 최고 전문 병원' 순위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위크가 독일 글로벌 마케팅 전문 조사업체인 스타티스타에 의뢰해 한국, 일본, 호주,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대만, 태국 등 아시아-태평양 지역 10개국 8000여명 의료진에게 설문 조사한 결과다.
임상 분야별 의료진에게 자국 및 아·태지역 타 국가 해당 분야 병원 의료수준 평가를 취합하고, 각국 정부의 의료 질 및 환자만족도 평가와 'PROMs (환자보고 결과측정)' 구현 여부가 반영됐다.
심장수술, 신경, 신경수술 3개 분야는 일본 도쿄대병원 1위
조사에 따르면 내분비 분야에서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 삼성서울병원, 세브란스병원이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울성모병원(7위) △경희대병원(13위) △고려대안암병원(16위) △강남세브란스병원(19위) △아주대병원(21위) △고려대구로병원(22위) △전북대병원(23위) △한양대병원(28위) △분당서울대병원(32위) △인하대병원(44위) △중앙대병원(45위) △강동경희대병원(46위) △여의도성모병원(47위) △강북삼성병원(59위)이 순위에 올랐다.
호흡기 분야에서는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 서울대병원이 1~3위를 차지했다.
이어 △세브란스병원(5위) △인하대병원(8위) △중앙대병원(13위) △강남세브란스병원(16위) △아주대병원(18위) △경희대병원(24위) △분당서울대병원(26위) △부산대병원(30위) △고려대구로병원(35위) △충남대병원(43위) △고려대안산병원(44위) △건국대병원(50위) △한양대병원(56위)이 순위에 올랐다.
심장수술, 신경, 신경수술 3개 분야에서는 일본 도쿄대병원이 1위를 차지했으며, 심장수술과 신경 분야에서는 서울아산병원, 신경수술에서는 세브란스병원이 2위에 올랐다.
병원별로 보면, 서울아산병원이 가장 많은 분야(심장·내분비·정형외과)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삼성서울병원이 암과 호흡기 등 2개 분야에서 1위에 올랐다.
박승우 삼성서울병원장은 "중증질환 중심 미래의학 추진 성과가 아시아 의료 전문가들에게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인류 건강을 위해 여러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