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한목소리 못내는 의료계 대화 걸림돌"
오늘 취임 2주년 기자회견서 비판, "국민 위한 의료개혁 반드시 성사"
2024.05.09 12:08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석달 간 이어진 의정대립 돌파구로 주목받은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화 걸림돌로 ‘의료계의 통일되지 않은 의견’을 지목했다. 


이미 의료계와 1년 이상 의대 증원을 비롯한 의료개혁 문제를 다뤄왔고, 대화가 지지부진하단 이유로 의료개혁을 미루지 않겠다는 게 윤 대통령 입장이다.


이에 최근 ‘원점 재검토’를 단일안으로 모으며 피력해온 의료계 입장에서는 허탈할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질의응답 시간에서 의료개혁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현장에서는 “의대 증원과 관련해 정부는 ‘대화의 장을 열어놓고 논의하자’는 입장을, 의료계는 ‘원점 재검토’ 입장을 고수 중이어서 출구가 보이지 않는다”며 대통령의 복안을 묻는 질의가 나왔다. 


이에 윤 대통령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는 복안이 있다면 정부가 지난 30여 년 간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겠나. 그런 복안은 없다”며 “결국 민주적인 설득 방식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의대 증원을 포함한 의료개혁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지역·필수의료 수요를 감안할 때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점에 대해 국민 대부분이 공감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은 진단했다.  


그러나 의료계와의 대화가 답보 상태인 것과 관련, 윤 대통령은 의료계의 통일되지 않은 입장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1년 이상 의료계와 이 문제를 논의했다. 정부가 갑자기 2000명을 발표한 게 아니다”며 “의료계는 통일된 의견이 나오기 어려운 것 같다. 한 번도 그런 의견을 받지 못했다”고 일침했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대한전공의협의회, 대한병원협회, 전국의대교수협의회 등 다양한 의료단체들이 통일된 입장을 내놓지 않는 게 의정 대화 걸림돌이며 어려움”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은 이렇지만 의료개혁을 마냥 미룰 수는 없고, 정부 로드맵에 따라 뚜벅뚜벅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게 윤 대통령 입장이다. 


"야당도 지지 의대증원 푸는데 도움,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서도 의료개혁 필요"


또 최근 야당이 국회·정부·의료계가 참석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데 대해 “국민들이 바라는 의료개혁에 대해 야당도 지지를 했기에 이 문제를 푸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서라도 의료개혁은 필요하다는 게 윤석열 대통령이 강조한 지점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처음 관련 과제로 ‘저출생대응기획부’ 신설을 언급했다. 


윤 대통령 구상에 따르면 이는 주거·보건의료·복지·고용·교육 정책을 통합 추진하는 부처다.  


그는 “아이들이 아파도 병원에 가서 바로 치료받을 수 없어 아이들을 위한 지역의료·필수의료 체계가 갖춰져야 한다”며 “의료개혁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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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에휴 05.09 13:42
    걍 탄핵되고 감방갔으면



    민주당 쁘락치가 대통령이 돼서 이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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