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현택 의협 차기회장 "의대 자율증원=조삼모사"
오늘 라디오 출연, 정부 정책 비판…"원점 재검토 외 타협 불가"
2024.04.22 13:01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차기 회장 당선인은 22일 정부가 내년도 의대 증원분의 50~100%를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하는 안(案)을 발표한 것에 대해 "원점 재검토"가 공식 입장이라고 재차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정부 자율 증원안에 대한 입장에 대해 이 같이 발언했다. 


그는 "이번 자율 증원은 일종의 조삼모사로 전공의들과 교수들, 의협은 '한 명도 늘릴 수 없다'는 게 공식적인 입장"이라며  "총리가 밝힌 것은 다시 말하면 오히려 근본적으로 2000명이라는 정부 원칙은 전혀 양보할 수 없다라는 것을 명확히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또 하나는 의대증원 문제 만큼이나 중요한 사안으로 심각한 의료 파괴정책인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전면 폐기인데, 이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언급조차 없다며 "이 사태가 정상화되려면 사직한 전공의들, 학교를 떠난 의대생들, 그 자리를 메우고 계신 교수님들한테 수용성이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부가 낸 안을 보고 전공의들과 의대생들과 교수님들이 과연 수용성이 있겠냐"고 반문하면서 "일단 전공의들, 교수들, 그리고 의협은 한 명도 늘릴 수 없다"고 못 박았다.


임 당선인은 "제 개인적으로는 오히려 좀 줄여야 된다라는 입장이다. 이것은 타협의 여지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고, 움직일 수 없는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내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을 대학별 증원분(총 2000명)의 50~100% 범위에서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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