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의협 비대위 브리핑 "의대 증원 재검토"
"여당 참패는 사실상 정부 심판, 임현택 당선인과 갈등 잘 해결 전망"
2024.04.12 16:04 댓글쓰기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가 "총선 참패라는 결과를 준엄하게 받아들이고, 정부는 의대 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원점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12일 비대위는 서울 용산 의협회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4·10 총선 후 결과에 대한 입장을 처음 발표했다. 


비대위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이 여당에 내린 총선 참패라는 심판은 사실상 정부에 내린 심판이다"며 "막무가내로 밀어붙인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의협 비대위 지도부와 전공의들에게 내린 각종 명령과 고발, 행정처분 등을 철회하길 바란다"며 "국민은 투표를 통해 의대 증원과 필수 의료 패키지의 추진을 즉각 중단하고, 의료계와 함께 논의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단체는 "의료 개혁이라는 가면 뒤에 숨은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의료 파국의 시계를 멈추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켜낼 수 있도록, 의료계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가 됐음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했다.


또한 총선 결과를 무리한 의대 증원 결과로 보는 것은 무리이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대해선 "야권의 압승이 정부의 의대 증원 추진으로 인한 것이라고 확신하긴 어렵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의대 증원을 포함해 밀어붙인 여러 정책들을 추진하는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라며 "특히 여러 현안 가운데 사회적 파급력이 큰 것 중 하나가 의대 증원 문제였다"고 꼬집었다.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과 비대위 간의 갈등에 대해선 "의협 비대위는 의협 대의원회가 구성한 기구"라며 "운영 절차에 따라 이 기구를 해산시키는 것은 대의원회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현안을 해결코자 하는 임 당선인 충정은 잘 이해하고 있지만 절차를 따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김택우 비대위원장과 임 당선인이 소통하며 풀어나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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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판새 04.13 07:49
    선거도 끝났고 잃을 게 없다고 의료붕괴가 돼도 1승을 위해서 달려가고, 아직도 국민들도 질투심이 가득하고 박수를 치는데 의료붕괴가 돼야 정부와 쿵민 모두가 인식할 듯. 현실적으로 의협은 힘이 없고 교수들 또한 도움이 별로 안된다. 전공의와 의대생에게 기대를 걸어본다. 1년 쉬면서 여행 다니면서 맛집 다니고 스트레스 풀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전공의는 편의점 알바도 전공의보다 워라벨  알바비 더 많다. 그렇게 1년 쉬어라. 국가의 관노비를 막으려면 어쩌겠나. 내년에 민새는 콩밥으로 끼니를 이어간다. 최근에 천공이가 협의하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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