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병원 간호사 절반, 2년 못버티고 '퇴사'
충남대병원 세종분원 75.6%·부산대병원 74.2%·칠곡경북대병원 74.2% 順
2023.10.03 17:18 댓글쓰기

국립대병원 간호사 절반 이상이 입사 2년 이내 퇴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립대병원의 간호사 증원 요청에 대한 정부 승인율은 절반 이하였다. 


국회 교육위원회 서동용 의원(더불어민주당)이 3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7월까지 전국 국립대병원 15곳(본원·분원 포함)에서 4638명의 간호사가 퇴사했다.


이 중 1년 이내 퇴사자가 1971명으로 42.5%에 달한다. 2년 이내 그만두는 인원으로 확대하면 2736명으로 전체 퇴사자의 59%다. 


연도별로는 2021년 2년 이내 퇴사자가 57.7%, 2022년 60.5%, 2023년 7월 말까지 58.3%를 기록했다. 


국립대병원별로는 충남대병원 세종분원이 2023년 7월말까지 2년 이내 퇴사자 비율이 가장 높았는데 무려 75.6%를 기록했다.


이어 부산대병원 본원 74.2%, 경북대병원 칠곡분원 74.2%, 경북대병원 본원 70.8% 등이 2년 이내 높은 퇴직률을 보였다. 


제주대병원의 경우 2년 이내 퇴사율은 14.3%, 서울대병원 본원은 29.9%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보였다. 


국립대병원 간호사들 상당수가 입사 후 짧은 기간에 퇴직하는 이유로는 인력부족 문제가 지목되고 있다. 


실제 서동용 의원이 각 국립대병원에서 2021년부터 2023년 7월 말까지 정부에 요청한 간호직 증원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요청 대비 적은 인원이 승인됐다. 


특히 간호직 정원 신청에 대한 정부의 승인은 2021년 70.1%에서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2년에는 51.9%로 낮아졌다. 


서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한 올해는 7월말까지 39.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간호사 처우 개선에 동의한다던 정부 주장이 무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역 간 갈등을 이유로 간호법을 거부하기만 했지, 과도한 업무 경감을 위한 노력은 전혀 없다”며 “의료현장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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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호 10.18 22:20
    국립대 병원의 경우는 간호사들 인원이 부족한 것이 아니구  쓸데 없이 고참 간호사를  보내니 모잘랄 수 밖에 없죠.
  • 익명 10.07 08:59
    미국 가야 할껄 ㅋ
  • ㅇㅇㅇ 10.05 12:37
    탈임상은 지능순
  • 김한영 10.05 06:53
    저두 간호사지만 넘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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