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진·한미·환인제약, 아산·삼성 의료데이터 활용
산업계-병원, 공동활용연구 협약 추진…서울성모·건양대병원도 참여
2023.08.29 06:06 댓글쓰기

병원에 축적된 의료데이터가 신약개발 등 연구와 서비스 개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제약바이오기업과 의료기관이 연결된다.


28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지원사업을 시행, 양질의 보건의료데이터를 구축하고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왔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기술 발전으로 의료데이터 활용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의료데이터는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상태다. 또 기관별로 데이터 특성과 유형이 다양, 연구에 필요한 의료데이터를 수집하고 활용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지난 2월 ‘바이오헬스 신시장 창출 전략’ 후속조치로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프로젝트’가 추진됐다. 산업계·학계 등 데이터 활용기관과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간 공동연구와 협업 강화를 위해서다.


해당 프로젝트는 의료데이터를 활용코자 하는 산업계 등 연구자 신청을 받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의 활용 가능 데이터를 안내한다.


또 ▲데이터 가공 및 연구 수행을 위한 컨설팅 지원 ▲안전하게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분석환경 제공을 통해 연구자와 의료기관 간 연구계약 체결을 중개토록 했다.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는 의료데이터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탐색하는 기간을 단축했다. 컨설팅을 통해 연구계획을 고도화하고 협의에 필요한 내용을 사전에 준비하는 등 협업 가능성을 제고한다.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은 지난 4월부터 제약·의료기기 등 의료 디지털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요기관을 모집했다.


3달간 지속적인 컨설팅과 연구자가 필요한 데이터를 가진 의료데이터 중심병원과의 협의를 통해 총 4건의 연구협약이 체결됐다.


실제 ▲삼진제약은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한양대병원 ▲한미약품은 고려대안암병원, 고려대구로병원 ▲환인제약은 서울성모병원, 서울아산병원 ▲휴먼딥은 건양대병원과 협약을 맺었다. 


복지부는 협약된 연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한국보건의료정보원을 통해 지속적으로 의료데이터 컨설팅을 제공한다. 


간담회 등을 통해 논의된 내용과 매칭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자들이 병원과 의료데이터를 공동 활용시 참고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계획이다.


은성호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협약을 계기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데이터를 활용한 혁신적인 연구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이어 “의료데이터가 디지털 헬스케어 연구에 널리 활용돼 궁극적으로 환자와 가족, 국민건강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임근찬)은 오늘(29일) 오후 4시 서울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에서 ‘의료데이터 공동활용연구 협약식’을 개최한다.


행사 1부에서는 병원과 기업들이 의료데이터 활용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협약한 연구주제와 진행한 협의 프로세스를 발표한다.


2부는 연구자들이 매칭 과정에서 겪은 경험과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의료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위해 세부기준이 필요한 항목을 논의하는 간담회를 진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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