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진료 플랫폼 메듭 "사업 중단"
7월 24일 서비스 종료…피부미용·성형 플랫폼 전환
2023.08.01 11:19 댓글쓰기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이후 플랫폼 업체들의 사업 포기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메듭 운영사 메디르는 지난 7월 24일부로 비대면 진료 중개 플랫폼 '메듭'이 비대면 진료 및 상담 서비스를 잠정 중단했다. 썰즈, 파닥, 체킷, 바로필, 엠오 등에 이어 6번째다.


메디르는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년간 지역기반 비대면 진료를 통해 환자와 지역 병원 및 약국이 상생하며 지역 의료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지만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으로 정상적인 서비스 운영이 어렵게 됐다"며 중단 배경을 밝혔다.


이어 "메듭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다시 좋은 서비스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1년 설립된 메디르는 비대면 진료 플랫폼 메듭을 통해 지역기반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환자 위치를 기준으로 2km 범위 내에 있는 제휴 병원만 연결되게 하고 약국도 메듭과 제휴된 동네 약국을 환자가 직접 선택해 처방약 배달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에 카카오벤처스와 두나무앤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약 21억원 규모에 투자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6월 1일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 이후 서비스 운영에 한계를 겪자 사업을 중단하게 된 것이다.


메디르는 현재 강남언니, 바비톡과 같이 피부과 시술 및 성형 상담이 가능한 플랫폼으로 지향점을 바꾼 상태다.


애플리케이션(앱) 내에서도 비대면 진료가 아닌 '국내 최초 화상 시술과 성형 상담'이라는 홍보문구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 비대면 진료 플랫폼 업계에선 시범사업 체제를 견디지 못하고 폐업을 하거나 사업을 전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메디르에 앞서 썰즈(운영사 트러스트랩스), 파닥(임팩트스테이션), 체킷(쓰리제이), 바로필(메드고), 엠오(MO) 등도 서비스를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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