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 가득 메운 간호사들…대통령 거부권 규탄
이달 19일 대규모 집회 개최…"내년 국회의원 총선거 통해 반드시 심판"
2023.05.20 06:42 댓글쓰기



간호법 제정을 향한 간호사와 간호대생들 목소리가 서울 광화문을 가득 메웠다.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거부권 행사 사흘 만인 지난 5월 19일 전국 간호사와 간호대생들은 한자리에 모여 ‘간호법’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부를 규탄했다.

 

대한간호협회는 이날 오후 광화문 세종대로 사거리에서 '간호법 거부권 규탄 및 부패정치 척결을 위한 범국민 규탄대회'를 개최했다.


협회 추산으로는 이날 현직 간호사와 전국 200개 대학 간호학과 학생 수 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추산 참석인원은 약 2만2000명 수준이다. 


이들은 간호법 거짓주장과 선동에 나선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규탄하고 즉각 간호법 제정 약속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대한간호협회 김영경 회장은 “진실이 감춰지고 거짓에 기반해 국가 중대사가 결정됐다”며 “국민의힘은 간호법 제정 약속을 어겼고, 복지부는 가짜뉴스 확산에 앞장섰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이들은 일방적 주장만을 수용해 간호법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며 갈등을 부추겼다”며 “대통령에게 간호법 거부권을 행사하도록 한 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내년 총선에서 간호법 제정을 가로막은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를 심판하겠다며 총선기획단을 출범시켰다.


총선기획단은 이날 출범식을 통해 “간호법 허위사실을 유포한 자, 국정활동을 포기한 자, 입법독주라는 가짜 프레임을 만들어 낸 자 등을 투표참여를 통해 심판하겠다”고 경고했다.


협회는 기획단을 통해 간호사 1인 1정당 가입, 부패 정치인에 대한 낙선운동 등을 벌일 예정이다.


총궐기대회에 참여한 간호사 및 간호대생들은 동화면세점부터 서울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며 국민의힘과 보건복지부의 간호법 거짓주장을 거리시민들에게 알렸다. 


행진을 하는 동안 간호사들은 “앞뒤 다른 국민의힘 총선에서 심판하자”, “국민건강 외면하는 국민의힘 규탄한다”, “복지부의 거짓선동 국민건강 무너진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김영경 회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안을 약속한 증거 자료와 기록은 차고 넘친다”며 "이는 5000만 국민을 우롱하고, 62만 간호인들에게 부당한 공권력을 행사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총선기획단 조직을 통해 간호법을 악법(惡法)으로 몰아 대통령 거부권에 이르게 한 부패정치인과 관료들을 반드시 심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간호법 거부권 행사를 규탄하기 위해 의료현장의 불법 업무지시를 강력히 거부할 것을 독려하는 한편, 간호법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다.

“간호법 발의한 초심 잊지 말고 국민 건강 지켜달라”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지역사회에서 간호 업무를 수행 중인 다양한 직역 관계자들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약 20년 이상 간호장교로 근무한 김영희 중령은 "간호법은 의사와 간호사 밥그릇 쟁탈전이 아니다. 현재 의료체계가 커버할 수 없는 사각지대, 지역사회 대상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의사 부족으로 간호사에게 관행적으로 전가된 불법의료 지시에 대해 정부는 지금까지 알면서도 묵인했다”며 “정부가 국민 건강권을 운운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류교 보건교사회 회장 또한 "윤석열 대통령의 간호법 제정안 거부권 선언은 우리 보건교사들 또한 가슴에 비수가 꽂히는 듯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는 "보건교사는 의료행위가 매우 제한적이라 중증 장애 학생에게 하는 행위는 위법이 된다"며 “이러한 학생들의 수업권과 건강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간호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 의원들은 간호법을 발의했던 초심을 잊지 말고 국민 건강을 지켜달라”고 호소했다.



댓글 8
답변 글쓰기
0 / 2000
  • 구한말 정세에 대해 추신 05.23 11:57
    아관파천 알지? 멍청한 고종임금이 반란피해 도망간 곳이 러시아공사관이다. 당시 영일동맹이 러시아의 남하정책을 저지하던 정세였고... 적성국으로 분류된 조선은 결국 강대국들에 의해 일본 식민지로 전락했다. 줄서기 잘해라. 자유진영에 줄서기 하면, 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모양새라도 공식적으로 취할 수 있는거고... 중국에 아부나 떨려하면, 과거 조공바치는 괴뢰국으로 전락할거다. 문재인이 중국가서 공식적으로 밑에 수하들 얻어맞고 온거 기억나지?
  • 총선? 아무튼 줄서기는 잘해야지 05.23 11:54
    글쎄.... 총선서 민주당 이기면 우리나라는 중국에 줄서기 하는거고, 신냉전으로 세계가 구공산권과 자유진영으로 첨예하게 나뉘는 현 정세에서 중국에 줄서기 한다면, 과거 구한말 조선이 국력도 별로 없던 러시아 썩은 동아줄에 줄서기 잘못해 일제식민지가 되듯이, 잘못 줄서기 한다면 망국으로 이르는 길일 것이다. 과거 한한령시 중국서 불매운동하면서 대한민국국기를 호텔바닥에 짋밟았을때 집권하였던 민주당이 과연 우리나라국민을 대변하던 정당의 모습을 보였다고 생각하냐? 그럼 눈이 있어도 맹인이요, 머리가 있어도 돌머린게고.. 중국식민지로 전락후 친중파들은 중국인들 위안부 노릇이나 하려드는가?
  • ㅋㅋㅋ 05.22 08:43
    흥미진진하네..

    내년 총선에 누가 이길까? ㅎㅎㅎ
  • 간조들아 05.20 17:43
    처음부터 자격지심에 훼방하더니 너거들이 원하던데로 윤씨는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았니? 이제 그만 좀 악플 달아라.  한국의 앞날이 서글푸구나...ㅠㅠ

    어쩌다 들어와서 댓글 달린것 보고 그냥 하나다 적고 나간다.
  • 이건 밥그릇싸움도 아닌 억지주장이네 05.20 13:55
    과거 의약분업이라든지 한의사들 현대의료기기사용문제라든지 의료정의 관점에서 의료계가 침해받는 상황 내지는 국민건강권위협받는 상황서 간호사협회는 수수방관으로 일관하다가 지금 간호사 단독개업하려고 말같지도 않은 법 입법하려다 좌절되니 저 난리를 치고 있네. 결국 너네가 제대로 돈돈돈 하고 있는거다. 지역사회 문구만 빼고 입법하면 너네 권익침해받을거도 없는데 왜 저 난리부르스를 치고 있는데? 너네 검은 속이 다 보인다.
  • 돈돈돈 05.20 11:57
    오빠 오빠 돈많아 ???? 학생도5만원

    오빠 오빠 차있어 버스대절도 ????

    오빠 오빠  나비싸 많이많이 인원수대로 다모여

    광파는것도  아니요 이리많은 수가

    화가 치민다고 무작정상경시켜 돈으로다

    문제있는걸 국민이 간호협회ㆍ민주노총ㆍ돈봉투당 개딸정치
  • 국민 05.20 09:00
    환자곁에서 고생하시는 간호사님들을 거리로 내몰고 말았네요 ㅜㅜㅜ 거짓과 기득권에 붙어 약자를 내모는 정부,여당은 죄값을 치러야 될것같습니다 간호사님들 힘내세요 응원합니다
  • 돈으로 매수된 불순세력 05.20 07:22
    처우개선은 입으로만  하고 검은속내는 따로 있다

    개딸정치속  이들의 음모가 뻔히  보이는 투쟁을

    10만간호사 모인날처럼만 스케줄조정해주면 간호사들 사직안한다  차대절에5만원 넣어주니 이리 모였나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