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호사협회 앞 규탄대회 간호조무사회
이달 22일 긴급 기자회견,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폐지 등 대화 기피"
2023.04.23 12:55 댓글쓰기



대한간호조무사협회 서울시간호조무사회(회장 최경숙)가 간호법 제정과 관련해 "간호협회가 간호조무사와 대화를 기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서울시간호조무사회는 지난 22일 대한간호협회 앞에서 간호협회를 규탄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간무협 서울시회는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폐지’와 ‘간호법 중재안 수용’을 외치며, 간호협회를 상대로 간호조무사와의 대화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간무협 서울시회 최경숙 회장은 “간호법에는 간호사만 아니라 간호조무사도 들어가 있다. 간호조무사 역시 간호법 당사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간호협회는 간호조무사를 당사자로 왜 인정하지 않는가?, 간호법 추진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대화한 적 있는가?”라고 성토했다.


최 회장은 “간협은 우리와 대화조차 하지 않은 채 국회에는 우리와 합의했다고 거짓말을 했다"며  "대화 촉구 압력에 지난해 신경림 간협회장이 우리 간호조무사협회 곽지연 회장을 딱 한 번 만난 것이 전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자리에서 신경림 회장은 간무협 요구를 서면으로 간협에 전달할 것을 요청해 공문을 보냈지만 회신은 함흥차사인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들에 따르면 간호협회는 최근 ‘격’이 맞지 않는다는 이유 등으로 간무협과의 TV 방송토론 등을 파기했다.


최경숙 회장은 "격을 이야기하는 것부터 간호조무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고스란히 드러난다”며 “그들 머리에는 봉건적 신분제가 남아 있어 간호조무사가 본인과 동등한 인격을 가진 사회적 존재임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속내가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한 서울시 간호조무사 회원 대표자들은 "간호조무사 학력제한 폐지 없는 간호법은 간호사특혜법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간호조무사 시험응시자격 학력제한은 규제개혁위원회와 헌법재판소 모두 위헌성을 인정했다"며 "그럼에도 신경림 전 간협회장은 ‘간호조무사는 특성화고와 사설 간호학원이면 충분하다’는 언어폭력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간호사인 그 분이 무슨 권리로 간호조무사를 모독하고, 간호조무사의 배울 권리를 짓밟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간협이 지난 4월 11일 보인 행태도 문제가 있었음을 지적했다.


최 회장은 "정부의 중재안을 걷어차고 대화의 장을 박차고 나간 것, 간협 대표라는 사람이 정부를 향해 욕설을 내뱉은 점 등은 매우 무례한 행동"이라고 규탄했다. 


끝으로 간무협은 간협에게 간호조무사협회와 대화에 응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최 회장은 "정부가 제시한 중재안을 수용하지 않고 민주당에 기대 간호사특혜법 강행처리를 고집한다면 간호조무사는 총파업으로 맞설 것"이라며 "그 파국의 모든 책임은 간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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