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중동의사 연수 프로그램 확대 실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주관 협력 의료기관 선정, 2014년 사우디아라비아 첫 시작
2023.04.16 17:15 댓글쓰기



단국대병원(병원장 이명용)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중동 의사 연수프로그램’ 협력 의료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한국 의료수준을 전 세계에 알리고, 우수한 한국 의료에 대한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료진에게 연수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연수사업은 사우디아라비아 의료인을 시작으로 현재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등 다른 중동국가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진흥원은 ▲기관 역량 ▲사업 전문성 ▲연수 인프라 ▲사업 관리 등의 지표를 평가했다. 


그 결과, 단국대병원은 풍부한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교육의 경험을 토대로 중동국가 교육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복막암치료센터 등 타 기관과의 차별성, 권역응급의료센터와 권역외상센터 운영에 따른  중증질환 환자 진료 역량 및 닥터헬기를 통한 신속한 환자이송체계 구축 등을 주목 받았다.


그동안 단국대병원에서 연수과정을 밟은 사우디아라비아 유학생 11명 중 10명은 교육과정을 수료하고 본국으로 돌아갔다. 


유일하게 한국에 남은 알하사니(29세) 씨는 2021년 국내 의사자격시험을 통과한 후 단국대병원에서 인턴과정을 수료하고 지난해부터 내과 전공의로 근무하고 있다. 


2013년에 처음 한국에 온 알하사니 씨는 아랍어를 비롯해 한국어와 영어에 능통해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진료를 도맡아 하고 있다. 


특히 중동에서 온 의사를 낯설어하던 입원환자들도 알하사니씨의 유창한 한국어와 뛰어난 실력에 만족해하고 있다. 


알하사니 씨는 중동 의사들이 한국에서의 연수기간 동안 실제 임상에서 유용한 최신 지견을 습득하고 의료기술을 다양하게 배워갈 수 있도록 이들의 손과 발이 되겠다는 각오다.


이명용 병원장은 “우리나라 의료의 세계화에 이바지할 기회로 한국 연수를 희망하는 중동 의사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사업에 공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가적 차원에서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중동국가 의료진에게 다양한 연수 노하우를 접목해서 성공리에 마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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