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흉부외과 김현구 교수가 세계 최초로 폐암 로봇수술을 2개 포트만으로 성공적으로 시행했던 사례를 논문으로 발표했다.
폐암 로봇수술은 통상 4~5개 포트를 이용해 진행되지만 김 교수는 2018년 세계 최초로 2개 포트만을 이용, 시행했으며 그동안 진행한 사례들을 비교 분석했다.
해당 논문은 세계외과저널(World Journal of Surgery) 인터넷판에 게재되며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김 교수는 이번 논문에서 폐암 로봇수술 환자 중 나이, 성별, 흡연여부, 병기, 종양 크기, 기저질환 등을 고려해 수술 결과 비교가 가능한 환자 37명을 각각 선별했다.
모두가 비소세포폐암 환자였으며, 수술 및 경과를 분석한 결과 가장 눈에 띄는 점은 수술 후 통증과 평균 수술 시간이었다.
수술 후 통증은 시각통증 척도로 분석한 결과, 2포트 그룹은 수술 당일에도 통증이 평균 3정도였으나, 3포트 그룹은 수술 후 2일까지 평균 6~7정도의 통증을 호소했다.
평균 수술 시간은 2포트 그룹이 179분, 3포트 그룹이 227분으로 2포트 그룹이 48분 짧았다.
이 외에 두 그룹 사망률 및 합병증, 입원 기간 등도 비교했으나 이들 지표에서는 눈에 띄는 차이점은 없었다.
김현구 교수는 “2포트 폐암 로봇수술 안전성과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연구”라며 “기존 로봇수술 한계를 극복해 적은 수의 포트로도 안전한 수술이 가능함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어 “흉강경 수술도 기존에 3~4개 포트로 시행하던 것이 1개만으로도 가능토록 진화했듯이 로봇수술에서도 기술을 발전시켜 나갈 것”라고 포부를 전했다.
한편, 2017년 아시아 최초로 로봇수술기만 이용한 폐암수술에 성공해 주목을 받은바 있는 김현구 교수는 2019년부터 매년 국내 최다 폐암 로봇수술 건수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