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시험수탁 디티앤씨알오 '4호 상장' 성공할까
국내 CRO 드림씨아이에스‧씨앤알리서치 등 입성, 한국의약연구소 '철회'
2022.06.27 05:20 댓글쓰기

임상시험수탁기관(CRO) 디티앤씨알오가 상장예비심사를 청구, 코스닥 상장 도전에 나섰다. 만약 성공한다면 임상CRO 기업 중 4번째가 된다.


다만 업계에서는 디티앤씨알오 상장 성공 가능성에 대해서는 약간의 의문부호를 남겼다.


26일 한국거래소 및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씨알오는 지난 10일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을 위한 상장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했다.


디티앤씨알오의 상장예정 주식 수는 631만5256주이며, 공모(예정) 주식수는 140만주다.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회사 측은 연말까지 기업공개(IPO)를 완료할 계획이다.


디티앤씨알오는 국내 유일 원스톱 토탈 임상 서비스 기업을 표방하고 있다. 임상시험에 대한 수탁뿐만 아니라 비임상 GLP, 독성, PK, 유효성, 분석, 생물학적 동등성(생동성), 인허가까지 신약 개발 관련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채규 대표는 상장 당시 “IPO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독성 GLP 시험 확대, 효능 및 PK 시험 고도화, 특히 바이오 분석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해외에서 대부분 이뤄지는 단백질 분석 시험을 국내 흡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디티앤씨알오가 상장에 성공할 경우 임상CRO 중 코스닥 상장 4호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기존 상장사로는 2020년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를 비롯해 2021년 나란히 상장에 성공한 에이디엠코리아와 씨엔알리서치 등이 있다.


다만 바이오 업계에서는 최근 업계 전반을 향한 시장의 부정적인 시선 때문에 디티앤씨알오의 상장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기존 상장사들의 경우 코로나19로 바이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데다 자금 유동성도 풀리면서 비교적 투자를 받기 수월했다. 하지만 현재는 장이 침체기이고 주가 변동이 심한 바이오 업계에 대한 시장의 시선이 곱지 않은 실정이 극복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또한 업계 관계자들은 디티앤씨알오의 역량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한 관계자는 “CRO기업 역량의 핵심은 임상모니터요원(CRA)을 얼마나 확보했느냐”라며 “회사 직원 비중에서도 CRA가 차지하는 비율이 매우 높다. 전문인력을 고용하다 보니 매출의 80%가 인건비로 나갈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취업 포털사이트 사람인에 등록된 기업정보를 기준으로 회사 직원 수를 살펴보면, 디티앤씨알오는 198명의 직원을 보유하고 있다. 에이디엠코리아(171명)과 드림씨아이에스(238명) 사이다.


상장기업 중 가장 많은 직원 수를 보유한 기업은 씨앤알리서치(443명)다. 특히 씨앤알리서치는 상장 이후 100명 이상의 직원을 추가 채용하면서 공격적인 CRA 확보에 나섰다.


반면 올해 상장을 시도했다가 자진 철회한 한국의약연구소의 경우 직원의 경우 직원 수가 66명에 그쳤다.


사업 기간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CRA 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사안은 경험을 갖춘 CRA를 얼마나 확보했느냐다. 오래 사업을 지속해온 CRO가 베테랑 CRA를 자체적으로 키워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디티앤씨알오가 다른 CRO와는 성격이 다소 다르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보는 측면도 있다.


업계 다른 관계자는 “디티앤씨알오는 임상 외에도 생동성이나 독성시험 등 다양한 연구 수탁사업을 전개하고 있다다. 순수 임상 측면에서는 역량이 분산돼 부정적으로 볼 수도 있지만,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수익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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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뽕규 07.27 14:30
    디티앤씨알오  상장  하면  안돼는  기업이다  대표 개쓰레기  입니다  디티앤씨 공모가18500원  보시면  알것입다..대표가  능력도  업는데  입으로  사업운영  하는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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