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당 활동 간호사 수의 지역별 격차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도권과 대도시로 간호 인력이 쏠릴 뿐 아니라 유휴 간호사와 해외 취업 희망자까지 급증하면서 숙련간호사 유출도 심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광역시·도별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 자료를 공개했다.
지난해 기준 세종특별자치시, 충청남도, 충청북도, 경기도는 인구 1000명당 활동 간호사 수가 각각 2.77명, 3.69명, 4.04명, 4.21명이다.
이는 2020년 전국 평균(4.35명)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2024년을 기준으로 간호사가 가장 많은 광주광역시와 세종특별자치시를 비교하면 두 지역 간 격차는 약 3배에 달했다.
복지부는 의료비 부담을 낮추고 질(質)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수를 확대하고 있지만, 전문 간호인력 확보 어려음으로 지역별 편중이 심각하다.
작년 기준 5개 지역(경기·서울·부산·인천·대구)에 전체 병상 수 67.3%, 기관 수 63.3%가 몰려있었다. 이는 2020년에 비해 약 4.4%, 2.7%밖에 줄이지 못했다.
병상 수가 많은 자치단체는 ▲경기 1만9640개 ▲서울 1만5120개 ▲부산 1만1247개 ▲인천 7031개 ▲대구 5630개 순이다.
특히 제주도와 세종시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 수가 오히려 후퇴하거나 증가세가 더뎠다.
제주도는 2020년 230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상이 있었으나, 2023년 34석이 줄어든 197석을 유지하고 있고, 같은 기간 세종시는 41석에서 77석으로 늘어난 이후 다시 늘어나지 못하고 있다.
해외 거주 희망하는 간호사들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통 간호사는 ▲해외 취업 ▲학업(유학) ▲해외시험응시를 위해 영문 증명서를 발급하는데 최근 신청 건수가 급증했다.
간호사 자격 영문증명서 발급신청 건수는 2020년 871건에서 2024년 1만2468건으로 무려 14.5배나 늘어났다.
이 중 미국 간호사시험(NCLEX) 신청 건수는 2020년 1209건에서 2024년 4028건으로 3.3배 증가했다.
복지부는 늘어나는 간호·간병통합서비스를 활성화하고 지역 간 의료서비스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간호사 수를 늘려왔다.
실제 2020년 간호사 면허 신규취득자는 2만1568명에서 2024년 2만3450명으로 약 2000명 증가했다.
서미화 의원은 “전체 간호인력 증가가 겉으로는 인력난 해소로 보이지만, 지역 간 불균형과 숙련간호사 유휴 및 해외유출이 동반되면 의료현장 공백만 커진다”며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과 숙련간호사 재진입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 .
.
13 () / 1,000 .
, , , 1000 2.77, 3.69, 4.04, 4.21.
2020 (4.35) . 2024 3 .
() , .
5 () 67.3%, 63.3% . 2020 4.4%, 2.7% .
19640 15120 11247 7031 5630 .
.
2020 230 , 2023 34 197 , 41 77 .
. () .
2020 871 2024 12468 14.5 .
(NCLEX) 2020 1209 2024 4028 3.3 .
.
2020 21568 2024 23450 2000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