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급성요통, 동작침법 병행 시 통증 개선"
자생한방병원 황보승윤,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군과 한의통합치료군 비교연구
2024.01.08 05:01 댓글쓰기

교통사고 급성 허리통증 환자에 동작침법과 한의통합치료를 병행한 결과 통증 및 가동범위 개선 정도가 한의통합치료 단독 실시군보다 컸다는 연구가 나왔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황보승윤 한의사 연구팀은 해당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 ‘Healthcare (IF=2.8)’에 게재됐다고 7일 밝혔다. 


연구팀은 부천자생한방병원에 교통사고로 내원한 70세 이하의 급성 허리통증 환자들을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PL-MSAT)군과 일반 한의통합치료군으로 각각 50명, 51명씩 나눴다. 


교통사고 후 일주일 이내 발생한 급성 허리통증으로 입원한 환자 중 통증숫자평가척도(NRS)가 5 이상인 중증 환자들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NRS는 환자의 주관적인 통증 정도를 0~10 사이 숫자로 표현한 척도로, 값이 클수록 증상이 심하다는 뜻이다. 


PL-MSAT는 기존 동작침법과 비슷하지만 침을 맞은 상태의 환자가 무게 조절이 가능한 모래주머니를 들고 일정 거리를 지속적으로 왕복 보행한다는 게 다르다.  


연구팀은 PL-MSAT군에게는 한의통합치료군과 동일한 치료를 실시하되 입원 2일 차부터 4일차까지 매일 1회 PL-MSAT를 추가로 진행했다.

 

한의통합치료에는 환자의 증상에 따라 추나요법, 침·약침치료, 한약 처방이 포함됐으며 연구팀은 PL-MSAT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입원 4일 차부터의 경과를 주 평가 지표로 분석했다.


그 결과, PL-MAST는 일반 한의통합치료군보다 뛰어난 효과를 보였다. 입원 4일차 허리통증 NRS가 PL-MSAT에서 3.67, 한의통합치료군에서 4.44로 점진적 부하 동작침법을 병행한 군에서 더 큰 폭으로 개선됐다. 


통증을 시각으로 표현하는 시각통증척도(VAS) 평가에서도 PL-MSAT군 점수는 36.74로 일반 한의통합치료군(44.16)에 비해 우월한 효과가 관찰됐다.


해당 논문의 제1 저자인 황보승윤 한의사는 “이번 연구는 PL-MSAT의 즉각적인 통증 감소와 기능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며 “많은 연구를 통해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허리통증에 대한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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