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현장, 중환자실 임상약사 필요도 증가
보라매병원 약제부, 연구결과 발표···영양집중지원 등 수요도 높아
2024.03.08 11:54 댓글쓰기

의료현장에서 중환자실 임상약사 인력에 대한 요구가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요구도와 별개로 만족도는 영양집중지원(NST), 치료약물모니터링(TDM) 등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그 외 영역에서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약제부·중환자진료부·서울대 약학대학 연구팀은 최근 병원약사회지에 이 같은 내용의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보라매병원은 지난 2022년부터 외과계 중환자실(SICU) 다학제 회진을 시행했는데, 지난 1년 간 약제서비스에 대한 의료진 인식과 기대를 평가했다"고 전했다. 


설문에는 총 22명의 SICU 담당 의료진이 참여했으며, 임상약제서비스에 대한 의료진의 인지도, 만족도, 요구도와 장애요인 및 새로운 임상약제서비스에 대한 수요로 설문이 구성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중환자는 다기관 기능 부전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환자별로 다양한 기저질환 및 급박히 변하는 임상 양상으로 사용 가능한 약물이 제한적이다. 


또 다빈도로 사용되는 약물을 잘못 투여하면 환자에게 치명적 위해를 줄 수 있다. 


중환자실 임상약사는 약물 전담 모니터링을 수행, 처방 오류를 수정하고 다약제 사용 관리, 영양집중지원(NST), 약물 상호작용 검토, 치료약물모니터링(TDM) 등 임상약제서비스를 제공한다. 


연구팀은 각 항목을 4점 Likert 척도로 평가했다. 우선 인지도의 경우 총 평균 3.5점으로 나타나 모든 제공되는 약제서비스 항목이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만족도의 경우 TDM, NST, 약제정보제공(Prociding drug information)은 3.67점의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반면 이들을 제외한 제외한 나머지 항목은 총 평균 3.03점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에 요구도의 경우 총 평균 3.69점을 기록, 모든 항목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연구팀에 따르면 실제 적극적으로 중환자 팀의료를 수행 중인 중환자실 약사는 소수 병원에 국한돼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중환자 약제서비스 개선의 장애요인은 '지속적인 약제서비스의 부재' 항목만 합의에 도달하고 평균 3.5점으로 평가됐다. 


새로운 임상약제서비스로는 구조화된 의사소통 도구 'SBAR'와 '전산 프로그램을 활용한 처방중재 업무 개선'이 평균 3.58점의 높은 요구도로 평가받았다. 


연구팀은 "3.5점 이상으로 높게 평가된 항목은 전자의무기록시스템 결과로 볼 수 있거나 설문 참여에 높은 비율을 차지한 실무 간호사들과의 직접적 상호작용으로 수행되는 업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약사 인력 보충을 통한 지속적인 임상약제서비스 제공 및 전자의무기록 시스템을 활용한 새로운 전산 시스템의 고민을 도입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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