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티움, '신재생에너지' 낙점…미래사업팀 신설
고체산화물연료전지 R&D 착수…결과 바탕으로 '투자 시점' 결정
2024.04.01 09:02 댓글쓰기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사 덴티움이 미래 먹거리로 신재생에너지를 낙점했다. 이를 위해 미래사업팀을 신설하고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 중이다.


29일 덴티움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설립한 미래사업팀을 주축으로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SOFC) 연구를 진행 중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는 연료를 산화시켜 직접 전기를 생산하는 전기화학적 변환장치를 말한다.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 다양한 연료를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에너지를 생산한다. 


대기 오염을 일으키지 않고, 전기 발생 효율이 높다. 여러 연료전지 중 현재까지 가장 진화한 기술로 평가받는다. 덴티움은 향후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투자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사업 추진력을 얻기 위해 정관도 변경했다. 


덴티움은 지난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수소, 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시설과 기기 설계·개발·제조·판매·건설·설치·운영·유지보수·임대·서비스업 기타 부대사업'을 신규 사업목적에 추가했다.


또 '수소, 연료전지 및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연구용역 및 컨설팅 사업'과 '가스기기용품 개발·제조·판매업' 등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정관 변경에 관한 건을 모두 상정해 통과시켰다.


덴티움이 신재생에너지 사업 진출을 타진하자 업계에서는 의아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영위해온 사업과 결이 다르기 때문이다.


2000년 설립된 덴티움은 임플란트 제품을 주력으로 치과용 의료기기 및 생체재료를 토탈 솔루션으로 개발, 생산, 판매하고 있다.


국내 임플란트 시장 점유율 2위, 전 세계 6위로 지난해에만 매출 3931억원, 영업이익 1382억원을 냈다.


이에 덴티움 측은 "고효율 친환경 에너지원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사업에 신규로 진출해 회사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덴티움에 따르면 온실가스 등 오염물질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사업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민관이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시장은 연평균 25.1%로 성장해 오는 2033년 68억달러 규모에 달할 것으로 전망이다.


이에 고체산화물연료전지에 대한 연구에 착수했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투자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사업과 전혀 무관한 것도 아니라는 회사 측 입장이다.


고체산화물연료전지에 사용하는 전해질은 지르코니아 등 고체산화물을 활용한다. 덴티움은 임플란트 시술 최종 단계인 크라운 주요 원재료인 지르코니아를 치과에 판매하고 있는 만큼 원재료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덴티움 측은 "최근 미래사업팀을 신설해 관련 연구 및 개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다만 상용화 및 매출 발생 시점까지 상당기간이 소요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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