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앤드존슨(J&J) "정형외과 사업 구조조정 추진"
올 3분기 실적 발표, "조직 재편해서 수익성 낮은 분야 철수 계획"
2023.10.19 05:16 댓글쓰기



세계 최대 헬스케어 기업 존슨앤드존슨(J&J)이 정형외과 사업 구조조정에 나선다. 공격적인 조직 재편으로 수익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존슨앤드존슨은 지난 10월 17일(현지시간) 열린 2023년 3분기 어닝 콜(Earning Call)에서 "의료기기 사업부 존슨엔드존슨메드테크 정형외과 사업 부문에서 수익성이 낮은 분야를 철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조셉 월크(Joseph J. Wolk) 수석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년간의 구조 조정을 통해 수익성이 낮은 시장과 제품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분간 수익이 감소할 수 있지만 이번 조치는 향후 성장을 가속화하고,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앤드존슨에 따르면 올 3분기(7~9월) 존슨앤드존슨메디테크 총 매출은 74억6000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정형외과 매출은 약 21억6000만 달러로 28.95%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이 3.4%, 국제 통화 변동을 제외하면 2.6%에 달한다.


호아킨 두아토(Joaquin Duato) 이사회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정형외과 모든 부문에서 1~2위가 되고 싶지만 아직 그 목표에 도달하지 못했다"며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투자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바른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나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아토 회장은 향후 무릎 부문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릎 전치환 수술을 위한 정형외과 수술 로봇인 '벨리스(Velys)'가 대표적이다.


밸리스는 의사가 환자에게 맞춤화된 무릎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술 로봇이다. 이미 3만 건의 시술이 이뤄졌으며 외래수술센터(ASC)를 중심으로 미국 등 전 세계적으로 지속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존슨앤드존슨은 최근 의료기기 및 제약사업 브랜드 통합 발표와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공개하며 체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존슨앤드존슨는 지난달 14일 의료기기 및 제약 사업 브랜드를 '존슨앤드존슨'이라는 단일 명칭으로 통합하고, 헬스케어 역량을 결집해 나갈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제약 사업부인 얀센은 '존슨앤드존슨 이노베이티브 메디슨(Johnson & Johnson Innovative Medicine)'으로 바꼈다.


의료기기 사업부는 계속해서 '존슨앤드존슨 메드테크(Johnson & Johnson MedTech)' 명칭을 유지한다.


한국존슨앤드존슨메드테크는 1988년 설립돼 34년간 의료기기 및 디지털 솔루션을 제공해 왔다.


사업부는 크게 ▲바이오센스 웹스터(Biosense Webster) 세레노부스 (CERENOVUS) 드퓨 신테스 (DePuy Synthes) 멘토 (Mentor) 에티콘 (Ethicon)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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