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이치씨, 가상화폐 사업 정관서 삭제
5월 18일 임시주총서 '개정안' 상정
2023.04.27 13:03 댓글쓰기

체외진단 의료기기 업체 피에이치씨가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정관에서 삭제한다. 


곁가지를 친 뒤 주력사업에 매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되지만 지난친 문어발식 사업으로 눈총을 받은 데 따른 조치라는 해석도 다분하다.


피에이치씨가 지난 26일 정정공시를 통해 사업목적에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관련 사업을 삭제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전자화폐 및 가상화폐, 암호화화폐 환전 및 중개업 ▲가상화폐 거래소업 ▲가상화폐 거래소 투자 및 자문업 등도 사업목적에서 제외한다.


피에이치씨는 오는 5월 1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해당 사업목적을 삭제하는 정관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정관 사업목적 정비에 따른 일부 사업목적 삭제"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그동안 문어발식 사업다각화로 비판을 받자 조치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피에이치씨는 지난 6일 이사회를 열고 ▲노인주간보호 사업 ▲노인복지 사업 ▲주야간 보호 및 단기보호 사업 등 시니어케어 서비스를 사업목적에 추가키로 결의했다.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이라 평가받지만 회사 측은 사업 다각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피에이치씨 사업부문은 바이오, 유통, 기타(부동산임대) 등으로 나뉘지만 전 영역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특히 바이오 사업은 지난해 기준 전체 매출 비중 97%를 차지하지만 코로나19 수혜가 사라지면서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회사는 지난해 3월 2021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으로 ‘의견거절’을 받고 2년 연속 비적정으로 주식거래도 정지 중이다.


당시 회계법인과 단순 의견 차이를 보였다며 시일 내 정상화를 약속했지만 올해 3월에도 2022년도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의견에서도 의견거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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