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발목 잡힌 디지털 헬스케어 돌파구 부상 '웰케어'
뷰티·식품·보험·ICT 등 융합산업···글로벌 시장 6740억불 추산
2021.11.19 18:41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구교윤 기자] 디지털 헬스케어 업체들이 각종 규제로 성장성에 발목이 잡히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돌파구로 ‘웰케어Wellcare)’ 산업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을 성장하는 견인 역할로 자리잡을지 추이가 주목된다.
 
웰케어는 헬스케어와 뷰티, 식품, 보험, 정보통신기술(ICT)과 융합해 각종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말한다. 
 
예를 들면, 화장품을 피부 상태는 물론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추천하고, 건강기능식품도 개인 건강상태를 기반으로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일종의 생활밀착형 헬스케어 서비스다.
 
실제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에 따르면 현재 전 세계 웰케어 시장은 6740억 달러로 추산된다. 때문에 국내서도 웰케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산학계 노력이 활발한 상황이다.
 
지난달 한국지능웰케어산업협회 회장사인 AI 업체 아크릴은 ‘웰케어 AI플랫폼 구축사업’에 참여하는 회원사 15곳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웰케어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이 협약에는 아크릴을 비롯해 365mc네트웍스, EDGC, 델토이드, 룩시드랩스, 마이지놈박스, 메디코아, 메타헬스케어, 명정보기술, 베이바이오텍, 비쥬웍스, 솔릭, 플래니트, 휴앤바이옴 등 국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들이 대거 포진했다.
 
또 CJ제일제당, KB손해보험, 한림대강남성심병원도 AI 플랫폼 기반 공동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서비스 상용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웰케어 서비스 공동 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공동연구 및 글로벌 서비스 전략 모색도 나선다. 협회는 현재 80여 곳 회원사를 연말까지 100곳, 내년 200곳까지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배경에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웰케어 인공지능(AI) 플랫폼 구축사업’으로 웰케어 산업 육성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 사업은 산업통상자원부, 충청북도, 청주시, 민간기업이 총 143억 원을 투자해 3년간 웰케어 산업 육성에 힘을 쏟는다.
 
충청북도는 특히 충주(당뇨·바이오), 제천(한방/천연물), 옥천(의료기기), 괴산(유기농), 오창(생명과학), 오송(바이오) 등 지역 특화 산업을 글로벌 웰케어 산업 단지로 조성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웰케어 산업은 향후 개인 맞춤형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디지털 헬스케어 규제 장벽으로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를 해결하는 전환점을 마련해갈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는 “현재 의료 AI 소프트웨어 기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정체돼 있다”고 지적하면서 “웰케어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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