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장기화···잘 나가던 미용의료기기 '타격'
강선영 부위원장 '협회 사업계획 전면 조정, 국내외 업계 사례 분석 진행'
2020.12.17 05:26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한해진 기자] 글로벌 미용산업을 선도하던 국내 의료기기업계 또한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을 피해갈 수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 강선영 부위원장(쉬앤비 대표)은 최근 의료기기산업 전문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미용의료기기 산업 발전과 저변 확대의 일환으로 야심차게 발족한 특별위원회가 출범 직후 코로나19 감염이 확산돼 활동에 많은 제약이 따랐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의료기기산업협회 미용의료기기특별위원회는 지난해 말 출범해 미용의료기기 발전을 위한 범위 지정과 사용 보급의 정책 제안 및 유관기관과의 소통 강화, 유통망 확충을 위한 해외수출 전시사업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 중이다.
 
더불어 미용의료기기 산업 관련 DB구축과 업계 애로사항 취합을 통한 문제점 발굴과 인허가 정책 제도 개선 및 규제 개선을 제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발족 직후 코로나19 사태로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다는 평가다. 실제로 강선영 부위원장이 대표로 있는 쉬앤비 또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강 부위원장은 "전세계적으로 수출이 막혔다. 5월 이후 서서히 완화를 보여 현재는 회복세에 접어들긴 했지만 세계 곳곳에서 확진자가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다.
 
이어 "올해 목표로 했던 사업 대부분을 수정할 수밖에 없었다. 영업과 마케팅 제약으로 신규 바이어 발굴 및 시장 확보에서 손실이 발생했고 국내 판매 및 수출 물량을 모두 조정했다"며 "직원들의 건강도 중요한 문제로 엄격히 관리하다 보니 스트레스도 적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보다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겠다는 각오다.
 
강 부위원장은 "위원회에서 현재 약 30여 개사 위원들이 활동 중이나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서는 더 많은 분들의 참여가 필요하다"며 "산업 특성을 반영한 제도적 기틀 마련에 의견을 모아 최근 국내외 미용의료기기업계의 사례들을 연구조사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오래 수그린 만큼 높이 뛸 수 있다고 생각한다. 힘든 시기를 이겨낸 용기로 더 멀리, 더 높이 성장할 수 있는 한해가 될 것”이라며 각오를 다졌다.
 
"범부처 의료기기 지원 긍정적 평가, 미선정 중소기업 배려 필요"
 
한편, 1조원대 규모의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연구개발 사업에 대해서는 업계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강 부위원장은 “최근의 전주기 지원 사업과 혁신형 의료기기업 인증 사업 모두 기업들에게 필요했던 것으로 여러 혜택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범부처 사업의 경우 더 많은 기업에게 혜택이 돌아갔으면 좋겠다”며 “기업 선정 단계에서 업계 전문가들의 의견이 최대한 반영돼 철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참여가 어렵거나 선정되지 않은 중소기업들에게는 앞으로를 위한 전문적 컨설팅이 지원돼도 좋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더불어 “혁신형 의료기기 인증 또한 해당 인증의 의미를 알리기 위한 홍보가 필요하다”며 “인증을 받은 기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우수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보완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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