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핀란드 '바이오·IT분야' 협력 확대
2002.04.09 02:04 댓글쓰기
한국을 방문중인 핀란드 할로넨 대통령과 전경련이 오늘(9일) 오전 공동 개최한 제12차 韓-핀란드 경제협력위원회 합동회의에서 바이오·IT 등 신경제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공감대가 이뤄졌다.

오늘 회의에는 따리야 까리나 할로넨 핀란드 대통령과 크리스토퍼 탁셀 핀란드경제인연합회장을 비롯, 요르아 오릴라 노키아 회장 등 30여명의 핀란드 CEO들이 참석했으며, 국내에서는 김각중 전경련 회장,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 오영교 KOTRA 사장 등이 배석했다.

할로넨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은 핀란드 총수출의 약 11%를 차지하는 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시장"이라며 "최근 ASEM에서 논의되고 있는 아시아-유럽간 전자상거래 장벽해소 노력과 관련, 세계적 정보통신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양국 경제계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핀란드 정부와 재계의 교육·연구개발 분야에 대한 지속적 투자덕분에 세계 1위의 경쟁력 보유가 가능했다"며 "정보통신·바이오 테크놀로지·환경 분야 등에서 양국 기업간 협력확대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관련 김각중 전경련 회장은 "지난 77년 이래 작년까지 양국간 교역이 25배나 증가할 정도로 양국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며 "경협의 지속적 확대를 위해서는 정보통신·바이오·환경산업 등 소위 '신경제' 분야로 교역이 다양화될 필요가 있다"고 공감대를 표시했다.

한편, 오늘 회의에서는 크리스토퍼 탁셀 핀란드경제인연합회장이 '핀란드 경제의 산업 경쟁력과 한국기업과의 협력분야'에 대해 발표했으며, 윤종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국 IT산업의 강점과 협력유망분야'에 대해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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