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 나원균 대표 일부 승리…경영권 갈등 진행형
이달 12일 임시주총, 해임안 '철회'…이양구 前 회장 측 이사 선임 '무산'
2025.09.13 05:39 댓글쓰기



동성제약 경영권 다툼이 장기전에 접어들었다. 나원균 대표와 삼촌인 이양구 前 회장 갈등이 임시주주총회에서도 뚜렷한 승자를 가리지 못하면서 향후에도 불안정한 공존이 이어질 전망이다.


12일 서울 서초구 오클라우드호텔에서 열린 임시주총에서 안건 표결이 줄줄이 무산됐다. 


나 대표 해임 안건은 특별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상정이 철회됐고, 이 전 회장이 추진한 사외이사 선임안도 후보자 사퇴로 무산됐다. 


다만 함영휘·유영일·이상철이 사내이사로, 원태연이 사외이사로 새롭게 합류하며 이사진 일부가 바뀌었다.


결국 나 대표 측은 대표직을 지켜 최소한의 방어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 측도 이사회 내 영향력을 확보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 경영권 분쟁은 단기간에 끝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양측의 갈등은 지난 4월 이 전 회장이 보유 지분 14.12%를 브랜드리팩터링에 매각하면서 본격화됐다. 


브랜드리팩터링이 단숨에 최대주주에 오르자, 나 대표 측은 '의결권 포기 약정 및 주식 양도 제한 계약' 위반이라고 반발했고, 브랜드리팩터링은 주총을 통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하며 정면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법적 공방도 이어졌다. 이 전 회장 측은 6월 나 대표 등 현 경영진을 177억 원 횡령 혐의로 고소했으며, 동성제약은 맞불을 놓듯 이 전 회장과 브랜드리팩터링 백서현 대표를 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여기에 회사 재무위기까지 겹쳤다. 동성제약은 지난 6월 법원에 기업회생을 신청했고, 상장폐지 위기 속에서 한국거래소로부터 내년 5월까지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현재 주식 거래는 정지 상태다. 


회사 측은 "기업회생 절차와 경영개선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재무구조를 정상화하겠다”며 “비용 구조조정과 동시에 핵심 파이프라인인 신약 ‘포노젠’ 임상 2상 준비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총에서 소액주주 선택도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현재 최대주주인 브랜드리팩터링 지분율은 11.16%, 나 대표는 2.88%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자사주 7.32%를 제외한 나머지 77% 이상이 사실상 소액주주 몫인 만큼 향후 경영권 향배는 이들의 표심에 좌우될 것으로 전망된다.



? . .


12 . 


, . 


, .


. , . 


4 14.12% . 


, ' ' , .


. 6 177 , . 


. 6 , 5 . . 


" 2 .


. 11.16%, 2.88% . 


7.32% 77% .

1년이 경과된 기사는 회원만 보실수 있습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