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제약, 부작용 줄인 피임약 순하나정 '공급 중단'
수탁사 동일성분 품목허가 취하 사유···지난해 수익성 악화 등 철수 예고
2025.07.02 05:42 댓글쓰기

데소게스트렐 성분 단일제 사전 피임약 품목 유통이 완전히 마무리되는 수순에 들어섰다.


광동제약이 판매하던 일반의약품(OTC) 사전 피임약 ‘순하나정’(성분명 데소게스트렐)이 금년 6월 20일부로 국내 시장에서 완전히 ‘공급 중단’됐다. 


이미 지난해 말 시장 철수를 예고한 바 있어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이번 조치로 국내 유일의 단일 성분 저함량 피임약이 사실상 퇴장하게 됐다. 


순하나정은 수탁사 지엘파마가 제조한 제품으로, 지엘파마가 지난 4월 동일 성분의 ‘순아리정’에 대한 품목허가를 자진 취하하면서 생산 기반이 사라졌고, 이에 광동제약도 공식적으로 공급중단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최근 보고했다.


순하나정의 주성분인 데소게스트렐은 프로게스테론 유도체로, 국내에서 시판 중인 피임약 중 가장 낮은 함량(0.075mg)을 함유하고 있는 단일 호르몬제제다.


기존 복합 피임약에 포함된 합성 여성호르몬(에스트로겐 유도체)을 포함하지 않아 에스트로겐 관련 부작용 우려로 복용이 제한됐던 환자군, 예컨대 흡연자나 35세 이상 혈전 생성 위험이 있는 여성 등에게 대안으로 사용돼 왔다.


또한 순하나정은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돼 처방전 없이 약국서 구매 가능하고, 약사 복약지도 하에 28정 단위로 휴약기 없이 복용하는 방식이다. 포장지 뒷면에 요일이 기록돼 있어 사용자 편의성도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순하나정은 시장 기대와 평가에 비해 저조한 매출 실적 등으로 출시 2년 만인 지난해 말 시장 철수를 공식화했고, 결국 올해 공급중단이 현실화됐다.


다만, 업계에서는 동일한 적응증을 가진 복합 피임약이나 유사 작용 기전의 대체제가 다양한 만큼 이번 공급중단 자체가 시장 전체엔 큰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광동제약 관계자는 “제품 주성분인 데소게스트렐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동일 성분 복합제 및 동일 적응증 제품들이 다수 시판되고 있어 대안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면서 “향후 재공급 계획은 없으며 시장의 혼란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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