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이 개발한 국산 1호 지방파괴주사제 ‘브이올렛’ 주성분인 데옥시콜산(Deoxycholic acid, DCA)이 팔뚝 부위 피하지방을 효과적으로 분해한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처음으로 나왔다.

대웅제약(대표 박성수·이창재)은 "박귀영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와 윤춘식 예미원피부과 원장이 공동 참여한 연구팀이 데옥시콜산의 팔뚝살 감소 효과를 확인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19일 밝혔다.

브이올렛은 대웅제약이 지난 2021년 출시한 제품으로 지방세포 자체를 파괴해 숫자를 줄이는 기전을 갖고 있어 반영구적인 지방 감소 효과가 기대되는 주사제다.

특히 콜라겐 합성을 유도해 피부 탄력 개선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는 그동안 주로 턱밑 부위에 사용돼온 데옥시콜산을 팔뚝 상완 후면에 적용했을 때의 효과를 한국인 대상 임상을 통해 확인한 첫 사례로, 팔뚝 지방 시술에 대한 브이올렛 임상 활용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연구진은 브이올렛을 각각 5mg/mL, 2.5mg/mL 농도로 조정해 총 3회, 8주 간격으로 투여한 뒤 20주간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피하지방 두께는 각각 평균 7.49mm, 4.68mm 감소했으며, 상완 둘레도 1.55mm, 1.1mm씩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에서는 시술 시 통증 완화를 위한 희석 방식도 함께 제시됐다.

연구팀은 멸균 생리식염수로 브이올렛을 희석해 투여한 결과, 통증 수치를 나타내는 시각아날로그척도(VAS) 점수가 5mg/mL군에서 평균 5.7점, 2.5mg/mL군에서는 2.3점으로 확인, 농도가 낮을수록 통증이 줄어드는 경향이 관찰됐다.

박귀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브이올렛을 턱 밑이 아닌 팔뚝 부위에 적용한 최초 임상으로 농도별 지방감소 효과뿐 아니라 통증 반응까지 체계적으로 분석했다”며 “보다 넓은 부위에서 임상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피부미용학 분야 SCIE급 국제학술지 미용피부과학 저널(Journal of Cosmetic Dermatology)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