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노믹스, 코스닥 입성 '지연'…반년째 '무소식'
세번째 도전으로 예심 청구 6개월 지났지만 '승인 미정'
2024.03.29 17:10 댓글쓰기



엔지노믹스가 상장예심 청구 후 반 년이 지났지만 상장 되지 않은 채 감감무소식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단백질 효소 생산기업 엔지노믹스(대표 서연수)가 200여종 이상의 효소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지만 6개월 째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엔지노믹스는 지난해 9월 26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상장 주식수는 674만주로, 공모주식수는 100만주로 확정했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엔지노믹스는 2007년 설립된 바이오 기업이다. 유전자 가위 절단 조작에 필요한 제한효소 130개, DNA 중합효소 20개, 수식효소 50개 등 약 200개의 고순도 재조합 효소를 생산한다. 


엔지노믹스는 이러한 제한효소를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으로 알려졌다. 회사 대표이사이자 최대주주는 서연수 카이스트 생명과학과 교수다. 보유 지분율은 30.17% 가량이다.


이번 상장 예비심사는 세 번째로, 반년째 지연되고 있어 또 한 번 입성이 무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엔지노믹스는 지난 2016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했다. 당시 화장품 제조사 위노바가 엔지노믹스 지분을 20% 이상 확보한 이후 상장이 추진됐는데, 지분을 가져간 위노바가 자본잠식률 50%를 넘기면서 엔지노믹스 상장도 물거품이 됐다. 양사 지분은 이때 정리됐다.


의약품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병행하며 GMP 관련 생산, 시설 등에 대한 경쟁력도 강조하고 있다. 핵심 기술을 CDMO 매출로 구현하는 사업 구조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후 2021년 코스닥 상장에 다시 도전했지만 자진 철회했다. 2019년 54억원(개별기준)이던 매출은 2020년 507억원으로 839% 뛰었다. 영업이익도 5억원에서 369억원으로 7280% 올랐다. 하지만 돌연 이를 철회했다. 사유 등은 밝히지 않았다. 


문제는 이번 세 번째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지 6개월 하고도 5일(3월 28일 기준)이 지났지만 심사 승인에 대한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코스닥 입성 가능성이 점점 희미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들이 상장 허들이 높아진 탓에 자진 철회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고, ‘뻥튀기 공모가’ 논란 등 까다로워진 거래소 심사 절차가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


금년 1분기 자진 철회한 바이오 기업만 벌써 4곳이다. 피노바이오, 코루파마, 옵토레인, 하이센스바이오 등 4곳은 심사 7개월 가량이 지나 자진 철회하는 방향으로 선회했다.


엔지노믹스가 또 한번 코스닥 시장 입성을 철회하게 될지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거래소 측은 “통상 규정대로 45일 이내 예비상장심사 결과를 통보하지만, 상장에 필요한 서류를 기업들이 재작성 등 사유로 지연하는 경우 심사가 지연된다”라며 “기업 정량적 평가가 가능한 상황 등을 판단하기 때문에 다소 늦어지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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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얼굴천재 03.30 13:05
    공무원인지 공기업인지  목에  힘만 들어가서  갑질중인가보네
  • 거래문졔 03.29 21:46
    거래소는 이런 회사 승인  안하고  워  하나요?
  • 홍삼 03.29 19:43
    엔지노믹스 경우는 실적도 좋고 이익율도 훌륭하고

    바이오 연구개발에 필수 재료인 단백질을 배양해서 공급하고 있다.

    더 많은 재료를 개발하고 수출하여야 국내 바이오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야직도 승인나지 않는 것은 국가 산업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것이라고 본다.

    다음주라도 허해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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