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역항암제 GI-101, '치료목적' 승인 주목
성빈센트병원, 말기암 환자 대상 신청···"면역 불응자 항암효과 기대"
2024.03.13 14:17 댓글쓰기



지아이이노베이션 차세대 면역항암제 GI-101이 보건당국으로부터 치료 목적 사용 승인을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은 최근 직장구불결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GI-101’ 허가 전(前) 약물 투여 등 사용에 대한 승인을 받았다.


치료 목적 사용승인은 다른 치료 수단이 없거나 위중증 환자 치료를 위해 허가되지 않은 임상시험용 의약품이더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의사가 환자 상태에 따라 더 이상 쓸 약물이 없을 때 긴급 신청한다. GI-101은 말기암 환자들의 종양 관해에 효과를 나타냈던 만큼 의료현장에서도 수요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대장암 일종인 직장구불결장암은 직장에 종양이 생긴 것으로, GI-101이 면역항암제 불응하는 암종을 포함해 다양한 암종에서 이미 항암 활성이 확인됐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현재 GI-101 임상1/2a상을 진행 중으로, 초기 임상에서 ‘완전관해 1건(자궁경부암)’, ‘부분관해 1건(요로상피암)’ 등 효과를 확인했다.


특히 대부분 반응이 없어 차가운 종양이라고 평가받는 안정형(MSS) 대장암 환자에서도 종양 감소 효과가 나타났다. 당시 환자의 표적 종양은 38.3% 감소했다.


면역항암제 불응 종양으로 분류되는 안정형(MSS) 대장암은 면역항암제 반응률이 1% 내외에 불과하다. GI-101은 이러한 MSS대장암 환자 표적 종양을 –38.3% 줄어들게 했다.


지아이이노베이션은 최근 GI-101과 키트루다의 병용요법 연구를 진행 중이다. 내성 및 불응 환자에서 GI-101과 키트루다 병용 투약 후 림프구 증가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이 현저히 늘어났다.


회사 측은 "이번 신청은 면역항암제 내성 극복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라며 "현재 여러 대상질환에 대한 임상을 함께 진행하고 있어 향후 결과에 관심이 높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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