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창업주 故유일한 박사 53周 추모식
2024.03.12 05:30 댓글쓰기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가 영면 53주기를 맞았다. 유일한 박사는 지난 1971년 3월 11일 76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11일 유한양행과 유한재단, 유한학원은 경기도 부천시 유한대학에 위치한 유일한 기념홀(윌로우 하우스)에서 창업주 유일한 박사 제 53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추모식은 유족 및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을 비롯해 유한양행 임직원, 유한재단, 유한학원, 유한 가족사 임직원과 재학생 등 500 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숙히 거행됐다.


이날 임직원들은 추모식에 앞서 유한양행 임직원들은 유일한 박사의 묘소인 유한동산에서 묵념과 헌화를 하며 고인을 뜻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유일한 박사는 1926년 유한양행을 창립했다. 이후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활동과 기업이윤의 사회환원 정신을 몸소 실천한 기업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일한 박사는 ‘기업은 사회의 것’이라는 일념으로 1936년 개인기업이던 유한양행을 주식회사 체제로 전환했고, 우리나라 최초로 종업원지주제를 채택했다.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주식 상장을 통해 기업공개(IPO)를 단행(1962년)했고,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체제를 정착시켰다. 그의 유언장은 우리 사회에 큰 귀감이 됐다.


유 박사는 유언장을 통해 장남 유일선 씨에게 “대학까지 졸업 시켰으니 앞으로는 자립해서 살아가라”는 뜻을 전하고, 손녀인 유일링(당시 7세) 양의 학자금으로 1만 달러 만을 남겼다.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추모사를 통해 “살아계신 동안 당신의 것을 남에게주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시고 모든 것을 다 주시고 떠나시면서도 안타까워 하시던 세상의 빛과 소금과 같은 분이었다”며 고인의 유덕을 추모했다.


이어 “박사님 가르침을 바탕으로 2년 남은 유한 100년사를 창조하고 글로벌 50대 제약기업이라는 목표와 비전을 달성토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인류 건강과 행복에 이바지하는 기업으로 정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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