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매출 1조2200억·영업이익 1334억
이익률 11% 등 창사 이래 최대 실적···국산신약 펙수클루·엔블로 기반 지속 성장
2024.02.05 18:11 댓글쓰기



대웅제약(대표 이창재∙전승호)이 지난해 매출 규모는 물론 수익성 등에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개별기준 매출액은 1조2220억원, 영업이익 13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23%, 영업이익은 무려 26% 성장했다. 영업익률도 11%로 전년 대비 2% 상승했다.


대웅제약의 2023년 호실적은 국산 신약 ‘펙수클루’, ‘엔블로’ 등이 포진한 전문의약품(ETC)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는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의 지속적인 성장이 주효했다.


출시 2년차를 맞은 신약 펙수클루가 성장을 주도한 가운데 지난해 출시한 신약 엔블로도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나보타는 미국, 유럽 등 빅마켓을 중심으로 미용시장에 이어 치료시장까지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펙수클루 등 전문의약품 매출 1조 육박


전문의약품 매출은 872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펙수클루는 누적 매출 약 720억원을 달성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단숨에 올랐다.


위식도역류질환 약제 중 가장 긴 9시간 반감기를 강점으로 국내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도 빠르게 진행 중이다.


펙수클루는 현재 품목허가신청(NDA) 및 기술수출 등을 통해 총 24개 국가에 진출했다.


국내 유일의 SGLT-2 억제제 신약 엔블로는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바탕으로 주요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출시 6개월만에 메트포르민 복합제 ‘엔블로멧’을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장하는 한편,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CIS)에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우루사, 엘도스, 크레젯, 스타빅 등 기존 전문의약품도 대웅제약의 차별화된 검증 4단계 영업 전략을 바탕으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나보타, 미용 매출 비중 확대로 치료 영역 확장


대웅제약 톡신 나보타는 147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이중 약 80%가 수출을 통해 매출을 올렸다.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에 이어 이탈리아까지 진출하며 미국 이어 유럽시장도 확대하고 있다.


나보타는 지난해 글로벌 미용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을 올리는 가운데 치료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글로벌 치료적응증 파트너사 이온바이오파마는 △삽화성∙만성 편두통 경부 근긴장이상 위마비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PTSD) 적응증 등의 임상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웅제약은 나보타의 해외 매출 지속 성장 및 치료 적응증 분야 진출을 대비해 지난해 나보타 3공장을 착공했다.


나보타 3공장 완공시 대웅제약의 연간 나보타 생산량은 지금보다 260% 증가한 1800만 바이알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베르시포로신·엔블로 기술수출 등 'R&D 성과' 주목 


대웅제약은 지난해 약 1조 3600억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공했다.


지난해 1월 중국 CS파마슈티컬즈와 섬유증 신약 후보물질 베르시포로신의 4130억원 기술수출 이후, 2월에는 브라질 제약사 목샤8과 엔블로의 1150억원 규모 중남미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미국 생명공학 투자회사 애디텀바이오 자회사 비탈리바이오에 6390억원 규모로 자가면역 치료 신약 후보물질 DWP213388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에 대한 권리를 이전했다.


지난해 말에는 자이더스 월드와이드 디엠씨씨와 1220억원 규모로 항암제 DWJ108U(류프로라이드아세트산염) 데포 주사제 미국 내 임상 개발 및 상업화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또 러시아 및 독립국가연합에 엔블로 공급을 위해 러시아 제약사 파마신테즈(JSC Pharmasyntez)와 770억 규모로 계약을 마쳤다.


대웅제약 이창재 대표는 “펙수클루·엔블로·나보타 3대 혁신신약 중심으로 ‘1품1조’ 비전을 실현하고 R&D는 물론 디지털 헬스케어 등 신규 파이프라인을 강화해서 국가대표 헬스케어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