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락칸이지시럽 '약가 인상'…럭스터나 등 '급여 등재'
政, 필수약 안정공급·보장성 강화 조치…"보건안보차원 환자부담 경감"
2024.01.24 14:26 댓글쓰기

그동안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했던 만성 변비 치료제 약가가 대폭 인상된다.


또한 고가 유전성 망막위축 환자 치료제를 비롯해 만성신장병 치료제, 후천성 혈우병A 치료제, 다제내성균 항생제 등 4개 신약이 신규 급여 등재된다.


치료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다. 필수의약품 안정적인 공급 지원과, 중증질환 보장성을 강화를 위해 정부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쳤다.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내달 1일부터 보험약가 인상 및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적용 등의 조치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중규 복지부 건강보험정책국장은 “이번 약가 인상을 통해 보건 안보차원에서 필수의약품이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중증질환 치료제 급여 적용을 통해 환자의 부담이 경감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공급 부족 만성변비치료제 약가 인상…필수의약품 안정적 공급 지원


수요량 대비 공급량이 부족했던 제이더블유중외제약 만성변비치료제 듀락칸이지시럽(20.1g/15mL) 보험약가를 2월 1일부터 인상한다. 


해당 의약품은 원료 생산 및 수급 어려움 등으로 수요 대비 공급이 부족, 그동안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실무협의’에서 증산을 위해 약가 인상 조치가 필요하다고 논의됐다.


그 결과 168원이던 보험약가는 202원으로 인상됐다. 안정적 공급을 위해 내년 1월까지 향후 1년간은 월평균 사용량 수준을 고려한 수량을 공급하는 조건이 부여됐다.


복지부는 그간 수급 불안정 의약품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원가보전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약가 인상 조치를 추진하여 왔다.


‘수급불안정 의약품 대응 민관 협의체’ 논의 등을 통해 작년 총 30개 품목의 약가 인상 및 44개 품목의 퇴장방지 의약품 원가보전을 실시했다.


복지부는 보건안보 차원에서 수급 불안정 약제는 최근 공급량, 사용량, 시중 재고량 변화 등을 면밀히 분석, 약가 조정이 필요한 경우 추가 생산량에 비례해 신속히 인상 조치한다는 방침이다. 


4개 신약 신규 급여등재…중증질환 치료제 보장성 강화


내달 1일부터 4개 신약을 신규로 급여 등재해 중증환자 치료접근성을 높이고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다.


한국노바티스 유전성 망막위축 치료제 럭스터나주(보레티진네파보벡)는 1회 치료로 장기간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약제(One shot 치료제)다.


건강보험 대상은 ‘유전자 돌연변이로 시력을 손실했으나 충분한 생존 망막 세포를 가지고 있는 소아 및 성인 환자’의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한쪽 눈 약 3억2600만원, 양쪽 눈 약 6억5200만원을 부담했지만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최대 1050만원까지 절감하게 된다.


바이엘코리아 만성 신장병 치료제 케렌디아정 10mg/20mg(피네레논)은 제2형 당뇨를 가진 만성 신장병 성인 환자가 기존 치료제로 적절히 조절되지 않을 경우 기존 치료제와 병행해 치료하면 급여를 인정한다.


심혈관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위험 감소, 말기 신장병에 도달하는 시기를 늦춰 신장투석 등으로 인한 환자 삶의 질 저하 및 경제적 부담을 줄여 준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61만원을 부담했지만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18만 원까지 절감하게 된다.(본인 부담 30% 적용)

 

오비주르주는 한국다케다제약 후천성 혈우병A 치료제다. 지혈을 막는 자가항체 생성으로 발생하는 출혈성 질환으로 기존 치료제를 사용할 수 없는 환자 출혈을 치료한 경우 급여 인정된다.


환자는 연간 1인당 투약비용으로 약 2억6200만원을 부담했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최대 1050만원까지 절감하게 된다.


이 외에 한국화이자제약 다제내성균 항생제 자비쎄프타주2g/0.5g(세프타지딤/아비박탐)는 ‘성인 및 생후 3개월 이상 소아 환자의 복잡성 복강내 감염 및 복잡성 요로 감염 치료와 18세 이상 성인 환자의 원내 감염 폐렴 치료’에 급여가 가능하도록 설정됐다.


기존 항생제 내성으로 적절한 치료에 어려움이 있는 CRE(항생제 카바페넴에 내성을 가진 장내세균) 등 다제내성균 환자치료에 효과적이다. 특히 안전성의 우려가 높은 소아환자의 치료에도 사용할 수 있다.


환자는 치료기간당(10일/1회) 약 245만원을 부담했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으로 약 74만원까지 절감하게 된다.(본인 부담금 30%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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