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성장성 특례상장 1호 기업인 셀리버리가 상장폐지 위기에 놓였다.
조대웅 셀리버리 대표는 금년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정상화를 약속하며 주주들 앞에 무릎을 꿇었지만, 셀리버리는 적자 지속으로 금년 상반기에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자금 사정이 어려워진 가운데 회사는 여비서 추행 혐의, 논문 저자 허위 기재 의혹 등 각종 논란도 잇따라 불거지고 있다.
셀리버리는 회사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부인하면서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셀리버리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419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수치다. 영업손실은 15억6400만 원, 당기순손실 48억7000만 원을 기록했다.
현금성 자산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말 기준 셀리버리의 현금성자산은 146억 원이었으나, 금년 3분기 말 기준 4억5000만 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금년 상반기 거래소로부터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셀리버리는 하반기에도 거래 재개가 힘들 전망이다.
셀리버리는 약리 물질 생체 내 전송 기술(TSDT) 플랫폼 기반 신약 개발사다. 지난 2018년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성장성 특례상장 제도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셀리버리 주가는 한때 10만 원대까지 치솟았으나 금년 3월 감사의견 거절을 받아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면서 하한가를 기록하고 거래 정지됐다.
셀리버리는 2024년 4월 15일까지 거래소로부터 개선기간을 부여받았다. 거래 재개를 위해 셀리버리는 12월 1일부터 임직원 임금삭감을 통해 자구계획을 실시하고 있다. 임원은 연봉의 30%, 부장은 20%, 차장 이하 모든 직원은 10%를 삭감했다.
또한 셀리버리는 현 상황 타개를 위해 기업회생 및 대규모 감자를 통한 적대적 M&A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정상적인 방식으로 거래재개를 이뤄 모든 주주분들의 재산권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조 대표 역시 금년 3월부터 급료를 일절 지급받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리버리는 향후 소송을 불사할 각오로 거래 재개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셀리버리 관계자는 “거래 재개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감사에서 안 받아주는 경우가 생기면 소송도 불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회사 “조대웅 대표, 영혼까지 끌어모아 사재 출연”
셀리버리는 현재 소액주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다.
소액주주연대는 조 대표를 검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자본시장법 위반(부정거래행위, 미공개중요정보이용행위)을 비롯해 전기통신기본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업무상 배임 혐의다.
뿐만 아니라 셀리버리는 앞서 조 대표의 현금성 예금자산 전체에 해당하는 20억 원의 사채 출연과 자회사 및 유·무형 자산 매각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 소액주주연대는 “사재 출연이 아니라 대여금 처리가 됐다”고 반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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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5419 . 58% . 156400 , 487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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