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이노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가세'
한국화학연구원과 공동연구 착수…'렘데시비르 약효 이상 기대'
2020.06.10 11:42 댓글쓰기

한국화학연구원 이미혜 원장(左), HK 이노엔 고동현 연구소장(右)[데일리메디 양보혜 기자] HK이노엔(舊 CJ헬스케어)과 레고켐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에 속속 가세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지난 9일 대전 한국화학연구원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이전 협약을 맺고 공동연구에 돌입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HK이노엔은 ‘고효능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SARS-CoV-2·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이전 받았다. 
 

이 후보물질은 코로나19 및 변종 바이러스 감염 예방을 위한 백신 의약품 개발에 이용된다.

HK이노엔과 연구단은 전임상 및 임상시험 등을 위한 공동연구를 수행하고, 신규 폐렴구균백신 개발도 할 예정이다.
 

HK이노엔이 이전 받은 신규 후보물질은 합성 항원백신으로, 현재 개발 중인 타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배에서 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화항체능’은 백신 항원을 몸에 투여했을 때, 인체에서 항원과 결합해 항원의 활성을 무력화시키는 항체 생성능력이다.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것은 경증뿐 아니라 중증환자도 코로나19 예방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레고켐바이오 역시 코로나치료제 후보물질을 도입해 개발에 착수한다.

레고켐바이오는 CEVI 사업을 통해 한국화학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한국한의학연구원, 안전성평가연구소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에 대한 기술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레고켐바이오는 추가 비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신속히 임상시험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를 유발하는 ‘사스코로나바이러스-2’를 비롯해 ‘메르스코로나바이러스’, ‘사스코로나바이러스’ 등에 대해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보유하고 있다. 이미 동물시험을 통해 우수한 약효 및 독성데이터가 확보돼 있다.

 

회사 측은 "도입 물질에 대해 최근 코로나19 치료제로 허가된 렘데시비르 대비 약효가 수 십배에 이르고 다양한 바이러스에 대해 효과가 있어 향후 추가적인 변이에도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부광약품, 엔지켐생명과학, 신풍제약, 대웅제약, 셀트리온, 일양약품 등이 코로나19 백신 및 개발을 진행 중이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