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콜마그룹 오너 일가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장기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
최근 윤상현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복귀하며 표면적으로는 ‘세대 교체’가 이뤄졌지만, 윤동한 회장이 아들을 상대로 제기한 주식반환 소송과 콜마홀딩스의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또 한 번 힘겨루기가 예고되고 있다.
콜마BNH, 이승화·윤상현·윤여원 3인 각자대표 체제 본격 가동
콜마홀딩스는 지난 14일 서울 서초구 콜마비앤에이치 사옥에서 열린 콜마비앤에이치 이사회에서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의 각자 대표이사 선임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콜마비앤에이치는 이승화 사내이사, 윤상현 부회장, 윤여원 사장이 대표를 맡는 3인 각자 대표이사 체제가 됐다.
이승화 신임 대표이사는 사업 및 경영 전반을 이끌고, 윤상현 신임 대표이사는 콜마그룹의 부회장으로서 콜마비앤에이치의 중장기 비전 수립 및 전략 자문 역할을 맡는다
윤여원 대표이사는 대외 사회공헌활동을 담당한다. 다만, 경영 의사결정 등 회사 경영 전반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이사회 의결을 통해 역할을 명확히 했다.
콜마그룹의 경영권 분쟁은 윤동한 회장의 장남 윤상현 부회장과 차녀 윤여원 전(前) 대표 간 대립에서 시작됐다.
윤상현 부회장은 2023년 이후 콜마비앤에이치 실적 부진과 의사결정 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책임경영'을 내세워 경영 복귀를 추진했다.
반면 윤여원 대표는 부친 윤 회장의 전폭적 신임을 바탕으로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이번 이사회 결정으로 윤여원 대표가 공식 직함을 유지하되 사실상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윤상현 부회장이 실권을 쥐게 됐다.
윤동한 회장, 아들 상대 ‘주식반환 소송’ 진행
다만 갈등이 일단락됐다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윤동한 회장은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윤상현 부회장을 상대로 콜마홀딩스 주식 반환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이 사건의 첫 변론기일은 오는 23일로 예정돼 있다.
소송 대상은 윤 회장이 과거 윤상현 부회장에게 증여한 콜마홀딩스 지분으로, 규모는 약 14%(약 460만 주)에 달한다.
윤 회장 측은 "증여 당시 경영권 유지와 그룹의 안정적 운영을 전제로 한 내부 합의가 있었지만, 윤 부회장이 독단적으로 경영에 관여했다"며 주식 반환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윤상현 부회장 측은 "정당한 절차에 따라 증여가 이뤄졌으며, 경영권 분쟁을 빌미로 부친이 이를 되돌리려는 것은 부당하다"고 맞서고 있다.
콜마홀딩스, 이달 29일 임시주총…'10명 이사 선임' 안건 표 대결 예고
법정 다툼과 별개로 콜마홀딩스는 오는 29일 세종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신규 이사 10명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이 안건에는 윤동한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 측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윤 회장 측이 자신에게 우호적인 사내·사외이사를 선임할 경우, 경영권 주도권이 다시 부친에게 넘어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재 지주사 지분율은 윤 부회장 31.75%, 윤여원 대표 7.45%, 달튼인베스트먼트 5.69%, 윤 회장 5.59%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분쟁 향배는 법원 판단과 주총 표결 결과에 따라 극명히 갈릴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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