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 특례상장, 뻥튀기식 아닌 '핵심 경쟁력' 집중"
권현철 한국거래소 과장 "유효성 없는 다수 파이프라인, 비효율적이고 오히려 독(毒)"
2025.10.20 04:45 댓글쓰기

“단순히 특허가 수십 개라고 해서 혁신 기업이 아니다. 유효성 없는 파이프라인을 나열하는 것은 오히려 독(毒)이 될 수 있다. 우리가 보고자 하는 것은 기업의 진짜 ‘핵심 역량’이다.”


권현철 한국거래소 과장은 기술특례상장 기업이 지난해 최대를 기록하는 등 시장이 활성화 되고 있지만 기업이 저지르는 실수를 지적하면서 실질적인 준비 중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16일 한국거래소는 국내 최대 바이오 산업 행사인 '바이오 플러스 인터펙스 코리아 2025(BIX)'에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준비 기업들을 대상으로 상장 전략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에 나선 권현철 한국거래소 과장은 양적 성과를 부풀리는 ‘뻥튀기’식 접근법이 아닌 사업 모델에 맞는 핵심 경쟁력을 증명하는 ‘맞춤형 전략’이 성공의 열쇠라고 설명했다.


연자로 나선 권현철 한국거래소 혁신성장지원팀 과장은 “2024년 기술특례상장 기업 수는 총 42개사로, 제도 도입 이래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며 뜨거운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전통적 강자인 바이오 외에도 소재·부품·장비, 소프트웨어 등 비바이오 분야로 저변이 확대되며 K-기술기업 생태계가 질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계 문턱 낮추고, 초격차 기술은 우대···기회 확대


한국거래소는 유망 기업들 상장 도전을 돕기 위해 실질적인 제도 개선을 단행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상환전환우선주(RCPS) 관련 회계상 손실’ 문제 해결이다.


권 과장은 “대다수 스타트업이 투자 유치 과정에서 RCPS를 상장 시 보통주로 전환하며 기업의 잠재력과 무관한 회계적 손실로 이익 실현 트랙 신청엔 발목이 잡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이러한 회계적 착시를 유발하는 손실은 법인세전순이익 산정에서 제외해,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국가적 육성 전략 기술 분야의 ‘초격차 기술’ 보유 기업의 특례 중요성도 설명했다.


그는 “알지노믹스, 오가노이드사이언스 등 국가전략기술 보유 기업은 외부 기술 평가 등급을 하나만 받아도 신청이 가능하고, 질적 심사에서도 혁신성을 비중 있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다만 기회의 문이 넓어진 만큼, 심사 강도가 강화된 점도 강조했다. 권 과장은 특히 바이오 기업들이 상장 준비 과정에서 흔히 저지르는 실수들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권 과장은 “핵심 사업과 직접적 연관성이 낮은 특허까지 수십 개를 나열하며 양으로 승부하려는 경향이 있다”면서 “심사위원들은 기술 연관성과 질을 파고들기 때문에 오히려 초점을 흐리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R&D 인력 구성 역시 마찬가지다. 화려한 연구진을 내세우더라도 해당 인력 전문 분야가 회사가 추진하는 핵심 파이프라인과 일치하지 않으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한국거래소는 외부 전문가 자문 등을 통해 인력 구성 실효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 권 과장은 이 외에도 ‘파이프라인 전략’ 중요성을 피력했다.


그는 “유효성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개발 초기 단계에 있는 수많은 파이프라인을 백화점식으로 펼쳐 놓는 것은 비효율적 분배”라며 “가능성이 높은 핵심 파이프라인에 선택과 집중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객관적인 데이터로 증명하는 것이 훨씬 설득력 있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성공적인 기술특례상장을 위해서는 우량 고객사 수주 실적을 강조하는 등 각자 사업 모델에 최적화된 ‘맞춤형 서사’를 구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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