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생 집단유급 막아야"···강의 재개 등 개강
경북대·전북대, 이달 8일 시작···관동대·가톨릭대 15일·원광대 다시 연기
2024.04.07 18:31 댓글쓰기



사진출처 연합뉴스 

의대생 동맹휴학으로 개강을 수차례 미뤄 온 의대들 가운데 일부 학교가 학사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8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 


4월 중순이 지나면 1학기 학사일정을 제대로 소화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의대는 수업 일수의 3분의 1 또는 4분의 1 이상 결석한 학생에게 낙제접을 주고, 한 과목이라도 F를 받으면 유급된다. 


우선 경북대는 8일부터 수업을 재개한다고 공지했다. 예과 2학년과 본과 1, 2학년은 8일 강의를 시작하고, 본과 3, 4학년은 15일부터 병원에서 임상실습을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경북대는 본과 1~4학년의 경우 이미 2월 13일에 개강해 일주일 간 수업을 한 바 있다. 그러나 전국 40개 의대가 2월 19일부터 동맹휴학에 들어가기로 결의하면서 여러차례 휴강했다. 


이에 이번에 예과 2학년과 본과 1, 2학년 강의는 학생 의견을 수용해 2~3주 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학습자료 시청 등으로 출석을 인정받는 기간을 연장해 출석 인정을 위한 시간적 여유를 뒀다. 


권태환 경북의대 학장은 "현실의 부조리에 대응하고자 그동안 학생들은 휴학을 신청했고, 전공의와 교수들은 사직서를 제출했고 모든 근심이 학장실 제 책상에 놓여있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 여러분의 고민과 걱정은 교수들에게 맡기고 이제 학업에 복귀하길 바란다"며 "수업 거부와 휴학 등으로 여러분이 받은 고충을 이해하기에 더 나은 방은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북의대도 8일 수업을 재개한다. 이곳은 의대생 665명 중 641명이 휴학계를 냈고, 지난 2월 26일부터 휴강하며 수업을 미뤄왔다. 그러나 개강을 더는 늦추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원광대의 경우 8일로 개강일자를 잡았지만 이날에서 15일로 다시 한 번 연기했다. 


가천의대는 이달 1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시작했으며, 전남의대는 이달 중순 개강한다. 가톨릭관동대는 지난달 4일부터 세차례 휴강했으며 이달 15일 수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가톨릭대도 4월 15일 개강 일정을 학생들에게 문자로 공지했다. 학생들이 학교로 복귀하지 않더라도 더 이상의 휴강을 진행하지는 않을 계획으로 알려졌다.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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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광로 04.08 09:40
    개강? 늘 그러듯이 대부분의 기성세대는 개혁  못해요. 적은 항상 내부, 내가 싫어하는 말이지만... 이번엔 제발 틀리기를
  • 가짜판새 04.08 04:43
    개강한다는 것은 교수들 사직서가 그냥 쇼인가?  학생들아 제발 국가 노예로 살지 않으려면 학생들 요구가 받아들려질 때까지 수업 거부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대부분 교수는 정부와 한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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