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의대, 수능 2등급도 지원 가능"
종로학원 "1등급으로 2000명 충원 불가"…요동치는 입시현장
2024.03.25 11:42 댓글쓰기

정부가 2025학년도 의과대학 입학정원을 늘리면서 지방 의대에서는 수능 1등급 학생만으로는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수학, 국어 등 일부 주요 과목에서 1등급을 초과하는 학생들까지 지방 의대 지원이 가능해진다는 얘기다. 


25일 입시전문 종로학원은 "지방의대 정원이 현재보다 약 2배 늘면서 이 같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20일 정원 배분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권은 기존 826명이 유지됐고,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361명을 증원해 기존 209명에서 570명으로 늘어났다. 


이에 수도권은 총 1396명 규모의 신입생 정원 규모를 갖게 됐다. 지방에서는 기존 2023명에서 1639명을 늘려 3662명의 정원을 보유하게 됐다. 


이로 인해 지방권에서는 사상 최초로 수능 1등급 학생을 초과하는 모집정원을 갖게 됐다. 


종로학원은 관계자는 "2023학년도 수학 1등급 고3 기준으로 지방권 1등급 학생은 3346명으로 추정되고, 의대 모집정원은 3662명으로 그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수학 1등급 인원이 의대 모집정원보다 1.7배 많았고, 국어도 1등급 인원이 의대 모집정원의 1.8배에서 0.99배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수도권에서는 수학 1등급 학생을 기준으로 현재 6.1배에서 4.5배로 줄고, 수능 점수 기준으로 합격점수 하락요인이 발생한다는 게 종로학원 분석이다. 


일례로 서울·고려·연세 등 'SKY' 이공계 합격생은 현재 45.4%가 의대, 이공계가 동시 합격 가능한데, SKY 이공계 합격생의 78.5%까지 의대 합격권으로 늘어난다. 


정부가 지역인재전형을 늘리겠다고 공표했지만, 지방 의대 모집정원이 늘면서 수능 고득점자가 적은 정시 전형으로 지역인재배정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수시 전형에서는 미선발 인원이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중복합격으로 인한 미등록 및 연쇄이동 심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종로학원 관계자는 "지역인재전형은 현재 52.9%으로 1071명을 선발 중인데 지방권 의대 모집정원 확대 적용시 그 인원이 2000명대에 육박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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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 2000
  • 사실 수능 점수는 의대공부에 큰 영향 없다 03.25 14:43
    유급하는 놈들 보면 수능 엄청 잘쳤던 애들도 있다



    의대 공부는 자기주도 학습을 얼마나 잘하냐에 달렸지



    고딩/N수때처럼 누가 옆에서 안챙겨준다



    좀 모자란 애들 뽑아서 걱정되면 유급 시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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