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 의대 교수 '제자들 소신과 행동 함께 하겠다'
31일 성명서 통해 '포퓰리즘 멈추고 정책 추진 철회' 촉구
2020.08.31 09:38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신지호 기자]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이 현 정부의 의료정책을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하며 의과대학 학생들의 소신과 행동에 진심으로 함께 하고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입장을 발표했다.

원광대 의과대학 교수들은 지난 30일 성명을 통해 "정부는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며 "의과대학 신설을 바라는 지자체의 정치적 포퓰리즘에 공공의대를 설립하려 하고 있다. 정부 스스로 약속 했던 의사인력 증원 정지를 어겨서까지 정책을 밀어붙이려고 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이어 "정치적 타협으로 탄생한 서남의대는 질적인 의학교육을 제공하지 못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으나 당시 서남의대 설립을 인증했고 지도감독 했던 정부는 그 책임이 있음에도 미숙한 정책을 밀어붙이려고 한다"며 "그동안 잘못된 의료 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의료인과 국민이 떠안았던 것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광대 교수들은 이런 불합리한 정책에 저항하는 젊은 의사들의 지성에 대해 정부는 폄하하고 행정적으로만 접근하지 말라면서 이들을 적극적으로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원광대 의과대학 교수들이 31일 성명서를 내고 요구한 4가지 사항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은 "학생들의 소신과 행동에 진심으로 함께 하며 단 한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수 일동은 코로나19가 확산일로에 있는 요즘 빠른 시일 내 정부가 일방적인 정책 추진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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