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김석화·안규리 교수 등 서울의대 정년퇴임
老교수 12명 이달 말 정든 교정 떠나 ‘인생 2막’ 설계…내과 4명 최다
2020.08.21 05:45 댓글쓰기
[데일리메디 박대진 기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12명이 정년퇴임으로 정든 교정을 떠난다. 이들 중에는 진료와 연구, 경영에 이르기까지 큰 족적을 남긴 인물이 대거 포함돼 있다.
 
서울의대 교수로 반평생을 보낸 이들은 정년퇴임 이후 바로 진료를 이어 가거나 학교에 남아 후학을 양성하는 등 제2의 인생을 설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말로 정년을 맞는 서울의대 교수는 정진엽(정형외과) 김석화(성형외과) 윤보현(산부인과) 이왕재(해부학) 박병주(예방의학) 박경찬(피부과) 안규리(내과) 김철호(내과) 김영환(내과) 손대원(내과) 김우호(병리학) 정중기(외과) 교수 등 12명이다.
 
이들 모두 해당 분야 후학들에게는 기라성 같은 스승들로, 지난 30년 동안 머물렀던 진료실과 연구실을 떠나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예정이다.
 
정형외과 정진엽 교수는 소아정형외과 권위자로, 진료와 연구, 교육에 있어 왕성한 활동을 펼치며 서울의대 위상을 드높였다.
 
실제190여 편의 해외학술지에 연구결과를 발표해 의학 발전에 기여했고, 20명 이상의 전임의와 석박사를 배출시키는 등 후학 양성에도 적극적이었다.
 
특히 병원 보직, 학회 및 사회활동에도 굵직한 행보를 보였다. 분당서울대학교 병원장, 대한소아청소년정형외과 학회장, 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했다.
 
성형외과 김석화 교수는 구순구개열 및 두개안면기형으로 대표되는 소아성형외과학 분야에서 큰 획을 그은 인물이다.
 
의료정보학, 생체재료학, 환자안전 등 수 많은 연구를 진행했고, 그 결과를 많은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하여 발표함으로써 진료 및 의학의 발전에 기여했다.
 
서울의대 임상실기평가 도입과 서울지역의 표준화환자 컨소시엄 구성에 참여했고, 교육과 연구 및 학위지도 등에 헌신하며 학문적 발전과 계승을 위해 노력했다.
 
산부인과 윤보현 교수는 모체태아의학 분야에 큰 업적을 남겼다. 뇌성마비와 만성폐질환 발생기전을 제시하고, 조산아 합병증의 주원인인 자궁내 감염 및 염증의 새로운 진단법을 개발했다.
 
새로운 항생제 요법을 적용해 임신 및 신생아 예후를 향상시켰다. 이와 같은 연구 업적 및 학술 활동을 통해 세계적인 석학으로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모체태아의학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많은 후학들을 지도편달하는 등 교육자의 삶을 살았다.
 
해부학 이왕재 교수는 1990년 전임강사로 발령 이후 2020년 정년퇴직 시점까지 약 30년을 본교의 해부학교실 전임교원으로 강의를 통한 후학 양성에 전념했다.
 
의료인으로서 건강에 중요한 비타민C 연구에 헌신해 국민 건강증진에 일조했고, 이와 관련한 전문 영문서적을 발간함으로 전 세계인의 건강에도 큰 기여를 했다.
 
전문 면역학자로서 역시 면역체계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130여편의 논문을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 등 교수와 학자로서 많은 업적을 남겼다.
 
예방의학 박병주 교수는 대학원에 약물역학전공 분야를 개설해 석사학위 취득자 44명과 박사학위 취득자 26명을 배출했다.
 
SCI 학술지 167, 그 외 학술지에 210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50권의 전문학술서를 발간했다. 대학과 국가기관, 의료기관 및 연구기관 등에서 240회 이상의 특강을 제공했다.
 
서울대병원 의학연구협력센터장과 국제백신연구소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 위원장, 약물감시연구사업단장을 맡으면서 국민 건강에도 크게 힘썼다.
 
피부과 박경찬 교수는 아시아색소학회 회장, 세계색소연맹 회장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위상을 제고시켰다.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보여준 원활한 진료를 위한 QA 활동은 서울대병원, 보라매병원 피부과 진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분당서울대병원의 기초연구실험실, 전임상실험실 등을 건축했고, IRB 기관 허가를 받아 운영해 임상연구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
 
내과 안규리 교수는 탁월한 학문적 열정으로 신장이식분야와 유전성 신질환인 다낭선 신종 연구에 매진하는 등 신장 내과학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인간에 대한 따뜻한 마음으로 평생 동안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인술을 베푸는 등 의료인으로서의 본보기를 보였다.
 
만성콩팥병, 장기이식, 및 다낭신 분야의 전국 코호트를 각각 구축해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임상연구 기반을 확립했고, 40개 이상의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했다.
 
내과 김철호 교수는 국내에 노인병학을 도입했다. 심장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을 전공해 많은 논문과 신약개발 및 국내 고혈압 관리 향상에 기여했다.
 
분당서울대병원 준비단 진료기획처장으로 성공적 개원을 이끌었고, 이후 기획조정실장, 교육연구실장, 진료부원장을 맡아 병원의 안정적 개원 및 획기적인 개혁을 이뤘다.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 아시아태평양고혈압학회 학술이사를 역임했고, 2016년 세계고혈압학회를 서울에서 개최해 약 4000명이 참가한 국제학회의 성공적 개최를 이끌었다.
 
내과 김영환 교수는 폐암 및 간질성폐질환에 대한 수 많은 연구를 각종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해 발표함으로써 호흡기학 발전에 기여했다.
 
국내 및 국제 호흡기학회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호흡기학 분야의 학문적 발전과 계승을 도모함과 동시에 국내외적으로 위상을 높였다.
 
진료 부문에서는 호흡기 환자의 진료에 매진함은 물론 폐암 및 폐이식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했다.
 
내과 손대원 교수는 심장 혈역학 분야에서 장기간의 연구 및 성과발표로 이완기기능평가 발전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심근증의 장기간의 임상경험을 토대로 기존의 가이드라인의 문제점을 제시했으며 이를 수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심근증 국제학회개최 및 다학제간 연구를 주관하는 사단법인 심근증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해 심근증의 교육 및 연구에 선도적인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병리학 김우호 교수는 암에 대한 우리나라 연구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올리는데 일생을 헌신했다. 국제적인 학술지에 6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이를 인용한 문헌이 2만건이 넘는다.
 
특히 검체조직의 고집적 연구 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국내 연구자들과 공유하는 등 국내 위암 분야 가장 뛰어난 연구 업적을 이룬 연구자중 한 명이다.
 
그가 개발한 프로그램은 현재의 병리과 전산프로그램의 근간이 되는 등 병리 진단의 기록과 조회를 체계화하고, 병리기록을 이용한 연구와 진료 및 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외과 정중기 교수는 1980년대만 해도 낯설던 혈관 및 이식 분야를 개척하며 간과 신장 치료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보라매병원 창립 멤버로, 외과를 이끌었다. 특히 시립병원으로서 문턱을 낮추는 방법에 대한 천착을 거듭하면서 시민의 병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초음파 시험 기관(ARDMS)의 혈관 검사 판정의(RPVI, Registered Physicians Vascular Interpretation) 자격을 취득하며 국제적으로도 실력을 인정 받았다.


댓글 3
답변 글쓰기
0 / 2000
  • 정경수 10.22 20:31
    비타민씨 와 말라리아 먹음 안걸리는거맞다

    치료도 된다 논문좀봐라 무식아
  • 서울대수준보소 08.25 16:36
    교회가 할만큼 했다니... 지금 코로나 배양의 온상이 되고 있구만... 개독믿으면 서울대의대교수도 저렇게 사이비 같은 소리를 할수있구나...라는걸 알게됐네요. 비타민C ㅋㅋㅋㅋ
  • 새천지 08.23 15:57
    비타민C와 말라리아약 먹으면 코로나 안 걸린다고 간증하고 다니는 서울의대 교수..
메디라이프 + More
e-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