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아청소년과 원격의료 '위험‧비현실적‧부적합'
전문의 42명 설문조사‧심층인터뷰, "정책 개발에 소아과 의사 참여해야"
2023.11.26 19:21 댓글쓰기

원격의료에 대한 소아청소년 의사들의 대표적 인식은 '위험성', '비현실성', '부적합'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적 인식 비율도 60% 이상을 넘어섰다.  


핵심은 소아 환자는 뚜렷한 특성을 지닌 환자군으로 구성돼 성인 환자에 비해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으로 응답자 42.9%는 원격의료를 여전히 제공하지 않았다. 


즉, 소아청소년환자 원격의료는 위험하고 그 대상도 적합하지도 않아 비현실적 정책이라는 해석이다. 이에 소아청소년 원격의료 정책 개발에 소청과 의사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결론이다. 


최근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소 김진숙 박사는 의사협회지에 '소아청소년 환자 대상 비대면 진료 제공에 대한 소아청소년과 의사 견해'를 공개했다. 


해당 연구는 원격의료 경험이 있는 소아과 전문의 4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심층인터뷰를 진행해 소아환자 특성 및 소아 원격의료 현황과 인식을 분석했다. 응답자들은 소아환자에 대한 원격의료가 안전하지 않고(61.1%), 비현실적(73.8%), 부적합(69.0%)하다고 답변했다. 


주요 항목은 ▲소아청소년 대상 비대면 진료 실시 여부 ▲비대면 진료 미실시 이유와 인식 ▲비대면 진료 대상 적절 여부 ▲휴일과 야간 소아청소년 환자 초진(의학적 상담) 허용 의견 등이다. 


“소아청소년 대상 원격의료, 정책 초기 바로잡아야”


연구진은 “현재 우리나라는 비대면 진료 제도화를 위한 정책 초기 단계로 소아청소년을 비대면 진료 대상으로 강제 포함한다면 의료법 개정 자체가 매우 어려워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소아청소년 대상 비대면 진료 정책 설계 과정에 반드시 소아청소년 비대면 진료 경험이 있는 소청과 전문의를 포함해 정책을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환자군 특성상 같은 질환이라도 비대면 진료가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 소아청소년 전체가 아니라 비대면 진료가 가능한 환자 및 질환을 명확화하는 세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비대면 진료 논의와 더불어 현재 소청과가 겪는 대면 진료의 위기 상황에 대한 대책 마련 병행 필요성도 지목했다.  


비대면 진료가 소청과가 겪는 대면진료 위기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 될 수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될 수 없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김진숙 박사는 “소아청소년과의 대면 진료 위기 상황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들을 모색하면서 비대면 진료가 함께 논의된다면 좀 더 유연한 정책 집행이 가능할 것이다”고 말했다. 


앞서 소아청소년과의사회는 지난 5월께 정부의 비대면 진료 시범사업에 소아의 야간 및 휴일 초진 허용에 대해 성명을 내고 위험성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댓글 0
답변 글쓰기
0 / 2000
메디라이프 + More
e-談